The lion sleep tonight :: The Lion Sleep Tonight :: 채근담
✐ 좋은 글2012. 9. 10. 17:13

대나무 울타리 아래서 홀연히 개 짖고 닭 우는 소리 들으면 황홀하여 구름 속에 있는 듯하고, 

서재 안에서 매미 울고 까마귀 저저귀는 소리 들으면 바야흐로 고요한 별천지임을 아노라. 


자연 속의 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이 인간이면서도 탈자연(脫自然)해 보려는 안간힘을 쓰는 결과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소개하는 환경은 닭 울고, 개 짖고, 매미가 울고, 까마귀 우는 깊은 산속도 아니고 시끄러운 도심지도 아닙니다. 

귀에 익은 소리, 그래서 친근한 소리들이 시끄럽지 않을 정도로 들려오는 동네인 것입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잘났다고 목에 힘줄 필요도 없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며 한가로움을 즐기는 것이 평안한 마음을 얻는 첩경이요, 
온갖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지름길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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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韓武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