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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2011. 11. 8. 16:57



★ FTA 이후, 멕시코의 명과 암 (그리스 서민/중산층 초토화) ★

11.11.07 | 조회 721 | 댓글 1
 

- 아고라,펌 -


Posted by 韓武館
✐ 좋은 글2011. 10. 12. 15:30

 

나경원은 "서울시재정은 단식부기가 맞다."고 하지만,

지방재정법 어디에도 단식부기라는 단어는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거꾸로, 복식부기라는 단어는 등장한다.

 


지방재정법 제53조 (재무회계의 결산)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 및 운용결과를 명백히 하기 위하여 발생주의와

 복식부기 회계원리를 기초로 하여 행정안전부장관이 정하는 회계기준에 따라 거래 사실과 경제적

실질을 반영하여 회계처리하고 재무보고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지방자치법 제134조1항에 따른 검사위원에게 결산검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때에는

제1항에 따른 재무보고서에 공인회계사섭에 따른 공인회계사의 검토의견을 첨부하여야 한다.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재무보고서의 작성 및 제출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그런데, 여기에 수꼴들은 "저게 다가 아니다!"이러면서

아래의 '시행령'을 인용한다.


지방재정법 시행령

제108조 (채무관리사무의 범위) 법 제87조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관리하여야 할 지방자치단체의

 채무의 범위는 다음 각 호와 같다.

1. 지방채증권

2. 차입금

3. 채무부담행위

4. 보증채무부담행위



이 시행령을 들이대면서,

"시행령에서 정한 범위까지만 계산해야 하므로,

지방재정의 채무에서  임대보증금, 퇴직급여 충당금 비차입금 등을 뺀 단식부기로 계산하는게 맞다.

그러므로 나경원 짜응이 맞다!"고

 

 



자위한다.



하나씩 까보자.

 


 

1. 나경원은 박원순에게 "잘 모르시나본데, 서울시는 단식부기가 원칙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위의 법령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바로 헛소리가 되겠다.

 

시행령이 법령 위에 선다는 얘기는 내가 개독 성전에서도 본 적이 없다.

(정확하게는 IMF 이후,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아예 단식부기는 쓰이지 않고 있다.)



2. 시행령에 따른다고 하더라도 '채무'는 줄어 보이겠지만, '부채'가 줄어 드는건 아니다.

즉,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거다.


여기 작은 회사가 있고, 당신은 내일 퇴직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어제 원자재 구입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1억을 빌렸다.


1억은 채무다. 그리고, 부채다.

여기까지만 계산한게 그 절라 무식한 단식부기다.


그런데, 당신이 내일 퇴직할 때 회사에서 지급할 퇴직금은?

그 퇴직금을 잡아 놓는게 복식부기다. 이건 회사의 부채다.

 

 

당신 회사 그만둘 때 퇴직금 안 받아도 좋다면 나경원의 단식부기를 신봉하면 된다.

 

 

정리하자.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 퇴직금 = 부채)을 모두 포함한게 바로 복식부기다.


때문에 나경원은 채무만을 더해서 19조라고 애써 줄여 말한거고,

박원순은 25조라고 있는 그대로를 말한거다.

 


 

시바. 그런데, 19조면 짝은 돈이고, 25조면 조금 많은 돈이냐.

이명박과 오세훈 정말 장하다. ㅅㅂ


아무튼, 나불나불 나경원... 나오는대로 지껄이지 말아달라. 냄새난다.

(토론회 당시에도 단어는 '서울시 부채'였다.)


 

 

이 모든건, 나경원이 채무와 부채의 기본 개념도 모른다는 걸 의미한다.

내 생각엔 아마도 선대위에서 써준걸 읽었다고 본다.


그러니까, 용감하게 "서울시는 단식부기에요!"라고 우기신거지.


이 분, 미디어 악법 헌재 주문에도 "유효라고 써 있어요!"라고 우기더니...

도대체 뭔가 독해 능력이 있기는 한 걸까.


사법고시도 누가 대리시험 봐준게 아닌가 싶다.



3. 그리고, 지금까지 단 한마디 말이 없다.

- 자위대 참석문제

- 헌재 주문 난독증

- 신지호 음주 발언 후 싸가지 없는 사과문

- 죽은 스티브 잡스 개드립


뭐 하나 제대로 사과도 없고, 여론이 들끓어도 "네들은 떠들어라, 난 마티즈 탄다."

시바 이러고 있고.


토론회 때도 "난 반성할 게 없는데. 난 도둑적으로 완벽해. 내가 제일 잘 나가." 딱 그 자세더니.

이건 뭐... 거의 여성형 가카 완성체에 다다랐다.



역시 머리가 비면, 용감하다.



Posted by 韓武館
✐ 좋은 글2011. 10. 7. 05:04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는 대국민사기극이라는 포스팅을 올리고,제주에 사는 사람으로 저와 제
아내는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그런 이유로 더이상 관련 글을 쓰지 않으려고 마음먹었습니다.하지만,
대통령과 정부 조직과 온 나라가 한 단체의 이벤트에 국민의 세금을 함부로 사용하면서 벌이는 일을
그냥 묵과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처음 블로그 포스팅을 올리고,많은 반박 기사와 압력도 있었지만,정부 공개 정보를 통해 밝혀진 자료,
언론사들이 주목하고 취재했던 기사내용,초기 의문을 제기했던 누리꾼들이 조사했던 증거들을 모아
처음 제기했던 의혹에 대하여 속속 드러나는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韓國/정치] -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는 대국민사기극,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 D-200을 앞두고 뉴7원더스 재단 설립자 버나드 웨버가 제주를 방문하여
기자 회견을 통해 제기되었던 의혹에 대한 답변을 했습니다.그러나,결국 처음 제기되었던 투표 관련
의혹이 한낱 민간단체가 벌이는 이벤트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정운찬 전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반박했던
내용과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가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겠습니다.

N7W 재단은 공신력 있는 재단이었다?


추진위와 제주도는 N7W가 유네스코와 전혀 관계가 없는 한 민간인 단체이기에 공신력 없다는 주장에
유네스코와는 관련이 없지만,UN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에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찬 전 총리도 N7W 공신력에 의문을 제기하자 아래처럼 반박 기사를 냈습니다.

"빈곤퇴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UN의 공식 파트너이고 7대자연경관 프로젝트에도 수많은 국가가 신청했다. 만약 재단 공신력에 문제 있다면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 UN이 함께 하겠냐"


추진위 홈페이지에도 UN의 공식 사업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즉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를 진행하는 공신력에 대해서 UN과 함께 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과연 그럴까요?


처음 의문을 제기했던 AF1219, pythagoras0, 박정현씨가 UN으로 받은 메일에는 N7W가 UN과는 어떤
공식적
파트너십이나 사업적인 양해각서를 주고받은 사이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N7W 재단이
UN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던 UN 웹사이트도 옛날 웹사이트였고,지금 현재 UN 웹사이트
http://www.un.org/partnerships/ 에서는 N7W와 관련된 어떤 자료도 찾을 수 없습니다.

(AF1219님은 가을들녘이라는 필명으로 서프와 트위터에서 이번 투표의 의혹을 계속 조사하고 계십니다.그들이 왜 외교부도 모르고 있는 일들을 추진할까요? 정부 관계자도 알고 있지 않은 일들을 대한민국은 국민이 해야 합니다.진실을 알기 위해서)


제주도를 방문한 버나드 웨버는 UN 공식 파트너인가?라는 질문에 2007년 투표 관련 문제로 담당자와
논의를 한 적은
있었지만 현재는 논의가 추가로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제가 사기라고 자꾸
주장하는 것이 바로 이런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식 파트너라고 주장하는 단체를 만났습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식 파트너이기 때문에 기부금도 내고 함께 일하자고 했는데,알고보니 그 단체는 공식적으로 사회
복지공동모금회 파트너도 아니었고,그저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상태였습니다.그 담당자가
퇴직해서 아직까지 파트너 관계가 공식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관은 있다고 주장합니다.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이 어떻게 공식적인 파트너 관계입니까?


버나드 웨버가 2007년 UN 담당자를 만났을 수는 있습니다.그런데,버나드 웨버는 작년부터 UN과 전혀
사업적인 파트너 논의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그런데 추진위는 2010년에 발족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업을 진행할 때 파트너에 대한 조사는 무역 거래에서 기본입니다.하지만 추진위는 그저 N7W
재단의 말만 믿고 UN 공식 파트너라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한 민간단체가 자신이 UN의 파트너라고 사기치고,그것을 대한민국은 그대로 믿었습니다.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는 단순 민간인 차원이다?

저는 제주도에 살기 때문에 이번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가 순수한 민간인 차원에서 진행된 행사
였다면,제 블로그에 배너를 달고 스스로 홍보를 했을 것입니다.그러나,제가 철저하게 이번 투표에
강력하게 의문과 반대를 하는 이유는 정부가 개입해서,국민의 세금을 자신들 마음대로 낭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밝혀진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예산만 20억원에 홍보비만 10억원입니다.


이번에 정보공개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제주도청 예산뿐만 아니라,각 시청,읍사무소의 다른 항목으로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를 위해 국민의 혈세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정부의 돈은 공무원이 자신
마음대로 사용하는 돈이 아닙니다.그런데,한 민간단체의 이벤트에 세금을 마구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대한민국 정부 기관에서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 관련 공문서는 수십 건에 달합니다.이런
공문서가 계속 발송되고,처리되면서 이 투표가 무슨 민간인 차원의 투표입니까? 실제로 제가 청구를
할 수 없는 엄청나고 방대한 양의 정보가 있었기에 미처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없었습니다.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에 사용된 돈은 관련 예산만 문제가 아닙니다.공무원들이 투표를 위해
사용한 공공기관의 전화요금만 현재까지 5억2천여만원 입니다.D-200이라고 더욱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의 세금이 이번 투표로 사용되겠습니까?

추진위에서는 자신들이 순수하게 민간 차원에서 자비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했지만,실제 조사 결과
사무실 임대료를 제외한 사무실 관리비와 인건비가 세금으로 지급되었습니다.


범국민위사무국운영비 항목으로 인건비와 관리비,운영비로 76,191천원이 지급되었습니다.대부분
비영리 민간단체에서도 사무실 운영비와 인건비는 세금으로 지원을 안 해줍니다.사업에 소요되는
예산만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데,추진위는 사무실 임대료를 제외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관리비가 지출되고 있습니다.이것이 무슨 민간인 사업입니까?

정부 공무원들이 나서서 일을 진행하고,세금을 지출하는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를 어느 누가
민간인 차원의 순수 이벤트라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에 숨겨진 음모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를 통해 제주도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우근민 제주도 지사는
방송과 언론에 이야기했습니다.우근민 지사는 경제불황이나 관광 산업에 민감한 제주도에서 이런
발언을 통해 제주도민의 경제적 효과 기대를 통해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하지만,실체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혔던 경제 효과의 근거 자료를 연구했던 연구소들은 모두들 자료를 밝힌 적도
용역 의뢰를 받은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제주발전 연구원은 지난 7대 불가사의 투표 효과로 다른
도시와 국가가 경제 효과를 봤다는 자료를 찾기가 힘들어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삼성경제 연구소는 N7W 재단의 불확실성 때문에 연구 용역을 포기했다고 하기도 했다는 말도 있고
처음부터 제주도로부터 세계7대 자연경관 관련한 어떠한 연구용역도 의뢰 받은 적도 없고,앞으로도
연구 용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투자금에 대한 손익분기점 기간이나 금액 또는 투자 효과를 명시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하지만,제주도는 엄청난 세금을 낭비하면서 어떠한 연구 자료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운찬 전 총리는 경제학자입니다.경제학자가 아무런 근거 자료도 없이 그냥 말로만 효과가 높다고
주장하면 그것을 어느 누가 믿고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제주도에는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그것은 제주 강정 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제주도 영리병원 설립문제입니다.아름다운 제주에 해군 기지가 건설된다는 사실에
배우 김여진씨는 직접 강정마을로 가서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이 평화에 도움이 될까요?라며  기지
건설에 대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하지만,이런 그녀의 노력도 제주도= 세계7대 자연경관 이라는
정부조직의 움직임에 아무런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이벤트 자체가 문제라고 하지 않았습니다.그 투표를 진행하는 단체가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후원하고 온 난리를 칠 정도의 공신력 있는 단체인가?라는 물음과,그 투표를
국민이 낸 혈세를 가지고 지원을 하는가?라는 의문입니다.

제주에서 벌이고 있는 세계7대 자연경관이 민간인 주도의 순수 이벤트라면 제가 비판을 할 이유가
절대로 없습니다.
이번 투표의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이야기했습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이야기라면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는 미스월드와 같은 인기
투표입니다.인기투표를 하는 조직에 공신력을 묻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십억원의 혈세와 수백명의 공무원들이 단순한 인기투표에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을 낭비하고,정작
해야 할 업무를 팽개치고 미스월드 뽑는 인기투표와 같은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에 난리입니다.
민간인끼리 순수하게 인기투표했다면 누가 무어라 말을 하고 비판하겠습니까?

미스월드 뽑는데 사용하라고 피땀 흘린 돈을 세금으로 냅니까?
미스월드 뽑는데 일하라고 공무원 채용해서 전화통만 붙자고 있습니까?
미스월드 뽑는데 모두들 정신을 돌려놓고 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도입하려고 합니까?

처음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의문을 품었던 누리꾼들에 비해 제 블로그가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그것은 제가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서 비판을 했기 때문입니다.솔직히 후회도 되었고,지금도
제주에 사는 저는 이익은커녕 불이익이 100%입니다.하지만,글을 쓰고 올리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생각으로 올립니다.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뿐만 아니라 현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많은 저에게
아내는 언제나 조심하고 걱정하면서 제가 포스팅하는 것을 말리고 있습니다.어쩌면 또 임시조치라는
이름으로 제 글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그러나,누군가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그리고 알려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민의 세금 수십억 원과 수십명의 공무원,그리고 온 나라가 난리를 칩니다.
미스월드와 같은 인기투표 하나 하자고.....

당신이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사기극을 언제까지 두고 보시겠습니까?

원본 글) http://impeter.tistory.com/1462
Posted by 韓武館
✐ 좋은 글2011. 10. 7. 04:36




제주에 내려와 살다 보니 제주라는 말이 방송에만 나와도 기분이 좋습니다.솔직히 제주에 내려오니
다시 서울 가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아이 병원 빼고는 문제 될 것이 없어서 좋기만 합니다.
요새 제주를 비롯해 온 나라가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라는 이벤트에 난리입니다.제가 사는
제주 관공서를 비롯해 공항,버스,어디를 가도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홍보 현수막과 사진,
팜플릿이 보입니다.방송에서도 매일 연예인을 동원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전화번호를 보고,"어 이거 국제전화인데 왜 국제전화 요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자꾸 투표하라고 하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저는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의심이 들었고,자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이런 와중에 저보다
먼저 Pythagoras님과 가을들녁님이 자료를 수집하고 계신 것을 토대로,더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이유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주를 너무나 사랑하지만,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가 대국민 사기극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지금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기관이 유네스코에서 하는 줄 알았습니다.실제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고,여기에 선정되면 관광객의 증가는 당연한 일입니다.그런데 사실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는 유네스코가 아닌 처음 들어 본 단체였습니다.


이번 투표를 주관하는 곳은 뉴세븐원더스 재단입니다.저는 뉴세븐원더스 홈페이지를 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외국 사이트를 많이 다녀 본 저에게 일단 구글 광고가 부착된 웹사이트는 운영 주체를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 이유는 구글 광고를 다는 웹사이트 대부분은 수익을 위해서 부착을
하는데,진짜 비영리단체로 후원을 제대로 받는 곳은 허접한 구글 광고는 대부분 달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뉴세븐원더스의 사무실과 연락처,주소를 저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찾으신 분이 계시다면 뉴세븐원더스 홈페이지 캡쳐해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어떻게 주소조차
없는 단체와 손을 잡고 국가가 나서서 투표를 하고 있는지,이 단체가 과연 공신력있는지 누군가는
제대로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新 세계7대 불가사의"를 개최한 곳이라고 합니다.그런데 新 세계7대 불가사의
선정이 하도 문제가 되자,유네스코는 뉴세븐원더스 재단과 유네스코는 무관한 단체이며,투표와 선정
모두 자신들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세븐원더스재단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과학적이거나 지속적인 세계 유산이나 문화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그저 인기투표에 의해서 선정되는 방식입니다.특히 유네스코처럼 권위 있는
기관에서조차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민간 개인이 주도하기에 그 신빙성조차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세븐원더스의 일부 인기투표 내용들입니다.무슨 연예 삼류 사이트의 인기투표도 아니고 허접하고
참으로 이 재단의 정체가 의심스럽습니다.물론 민간 개인이 주도하는 사이트이므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려고 했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그런데 이런 단체가 주관하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이 과연
의미가 있고,대한민국 온 나라가 대통령부터 나서서 난리를 쳐야 할까요?


인도 영문 파이오니어에서는 뉴세븐원더스의 버나드 웨버가 자신의 인터넷 아이디어를 세계각국의
미디어 회사에 판매하고 수익을 60:40으로 나누어 가졌다고 폭로 했습니다
.결국 뉴세븐원더스는
어떤 공신력있는 단체나 기관이 아니라,돈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민간 주도의 사업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기관인 뉴세븐원더스가 온 나라가 나서서 투표를 할
공신력 있는 기관이 아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이런 민간인이 인터넷 아이디어로 낸 사업
아이템에 왜 이리 대한민국은 난리를 치고 도대체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 투표에서는 부정과 부패,그리고 불법이 없어야 한다고 교육을 받았습니다.그런데
아직도 한국 사회는 성공을 위해서는 불법과 부정은 넘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서,공무원 본인은 물론이고,가족,친지,지인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이것은 엄연히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입니다.그리고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투표를 잘하면 읍면동에 표창을 주겠다고 도지사가 저렇게 난리를 치고 있습니까?

"휴대폰으로 전화하는거 많이 했다고 하면되지 설마 체크 하겠냐는 분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체크
하는 방법 개발했다. 제일 많이 하는 곳에 상을 주겠다”

 

농협중앙회는 임직원 3대 실천사항으로 매일 3명 투표 동참시키기,모든 회의 시 전화 투표 하기,
1주일에 한번 투표하기를 선정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습니다.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공신력 있는 재단이라고 가정을 해도 이런 투표를 통해 선정되면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했다고 트위터에 자랑합니다.그리고 영부인과 연예인
정치인들까지 국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하고 난리를 칩니다.그런데 뉴세븐원더스가 공신력도 없고
문제가 있는 기관이라는 사실을 일반인 저도 알 수 있는데,정부는 왜 모르고 있을까요?

나중에 이 투표 선정에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이 책임질 수 있는지,도대체 청와대 비서관들은 사전에
뉴세븐원더스 재단을 조사조차 하지 않았습니까? 만약 제대로 조사했다면 결코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홍보하지 않도록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도 파이오니어에서 밝혔듯이 버나드 웨버는 미디어 회사와 수익을 나누어 가져갑니다.지금 제주
투표를 1억명을 목표로 한다고 할 때 전화투표 딱 반인 5천만명의 전화투표 요금만 72억 원입니다.
그러면 뉴세븐원더스재단에서 얼마를 가져가고,KT에서는 돈을 얼마나 챙길까요?그리고 세븐원더스
재단과 연계된 영국이동통신 회사는 도대체 수익분배를 어떻게 할까요?

우근민 지사를 비롯해 제주도는 이번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민의 세금은 물론이고,국민의 돈을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말도 안 되는 홍보를 위해 물쓰듯이 쓰고 있습니다.

 

"뉴세븐원더스 재단 이사에게 추첨할 때 세계중계하려면 돈만 내면 되냐고 물었다. 재단 이사가 재단이나 7대경관 후보 국가에서 할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중계 신청은 안했지만 거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7대 경관에 선정되려면 얼마 정도 표를 얻어야 할 것 같냐고 재단 이사에게 물었더니 28개 지역에 10억명은 투표할 것 같은데 그 안에서 계산해 보라고 하더라. 내 생각에 1억명만 투표하면 1등에서 7등안에는 들 것 같다"

우근민 지사를 비롯한 위원회에서는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경제효과가 엄청나다고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과연 그럴까요?


기사 오류인지,아니면 어떤 근거가 맞는지 모르지만 파급효과가 1년에 1조 원이었다고 하면서
우근민 지사는 1년에 1억 5천만원이라고 했습니다.전화투표로 72억원을 투자했는데 1년에 겨우
1억 5천만원이라니...

관광객이 80% 증가한다고 하는데,현재 제주 공항은 연간 1천 2백만명이 이용하고,저가 항공사의
운항으로 활주로도 포화상태에 이른다고 합니다.그런데 여기에 80%가 늘어난다고 하면,제주도
공항은 완전 삼류 국가의 최악의 공항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위해 참조한 자료들입니다.
http://www.new7wonders.com (뉴세븐원더스)
http://www.unesco.org (유네스코)
http://en.wikipedia.org/wiki/New_Seven_Wonders_of_the_World (위키피아)
http://www.newsweek.com (뉴스위크)
https://docs.google.com/document/d/1jRvGFMl1BjRPAJ6prnXSaHqJIV8Gx52GWf1fipqSGps/edit?hl=en&authkey=CKX3tsQK# (Pythagoras님과 가을들녁님의 구글 문서)
http://www.dailypioneer.com (데일리파이오니아)
http://www.latimes.com (LA 타임지)
http://afbase.com (항공뉴스)
http://www.jejusori.net (제주의소리)
http://www.jejun7w.com/poll/poll2_1.html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만약 제주도를 비롯한 정부와 감사원에서 최소한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세계에서 어떤 평판을 받고
기존 新 세계 7대 불가사의 투표가 몰표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투표를 벌였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이렇게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알고도 이런 투표를 방송과 정부 차원에서 벌였다면 그것은 사기입니다.정말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고,국민의 돈을 쓰고,일개 개인이 운영하는 단체에 온 나라가 속아서 국민에게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이것이 바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제가 사는 제주도는 세계에서 최초이자 아직도 유일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입니다.아직도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이것은 놀랍고 대단하며 위대한 기록이고 유산입니다.

제주도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자연과학분야에서 인정받은 유네스코의 유산은 제대로 홍보하지
않고 있으면서,구태여 민간단체가 벌이고 있는 수익 사업에 국민의 세금과 국민의 통신비를 갈취하고
함부로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 글은 블라인드 처리나 삭제가 될 수 있습니다.감히 대통령까지 투표를 독려하는 국가
낚시 행사에 일개 블로거가 반대하고,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블라인드 처리되기 전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널리 알려주시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 @님은 트윗태그 를 이용해서 관련 트윗들과 자료를 수집하고
계시고 있습니다.관련 자료나 정보가 있으신 분은 함께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여,진실을 알리고
우리 한국 사회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펼치는 나라가 되도록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돌아다녔지만,산과 바다 어느 한 곳 제주도가 뒤떨어지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김녕 바닷가의 에메랄드빛 바다는 캘리포니아 카멜비치보다 더 아름답고,저희
집 앞에 있는 다랑쉬오름은 일본 후지산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말도 안 되는 단체에 돈을 주고,부정한 방법으로 투표하고 국민을 현혹하면서 투표하지 않아도
제주도는 유네스코에서도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원본 글) http://impeter.tistory.com/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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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韓武館
✐ 좋은 글2011. 8. 22. 17:45




⊙지옥의 옥졸⊙

지옥에서 죄인을 다루는 염라국의 옥졸은 잔인하고 인정이 없으며,
죄인이 아무리 신음하고 애원해도 조금도
사정을 봐주지 않고 염라대왕의 명대로 형을 집행한다.
지옥의 종류는 경전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8대 지옥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대비바사론에 있는 8대 지옥은 다음과 같다.

①등활 지옥 ②흑승 지옥③중합 지옥④호규 지옥
⑤대규 지옥⑥염열 지옥⑦대열 지옥⑧무간 지옥

이 8대 지옥은 어느 곳에나 네 벽에 문이 하나씩 있고
그 문으로 들어가면,문마다 네 종류의 소지옥이 또 있다.
각 지옥마다 16개의 소지옥이 있으니,
지옥의 종류는 128개나 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지은 죄업에 따라 각각의 지옥에 떨어지는데,
그 지옥에는 잔인하고 인정미 없는 옥졸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는 것이다.




⊙발설 지옥⊙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비방하거나 욕설을 하는 등
구업을 많이 지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지옥이 발설 지옥이다.
보업으로 혀를 가는 고통을 받는 지옥이다.
그림은 형틀에 매달린 죄인의 입에서
혀를 뽑아 내어 몽둥이로 짓이겨 크게 부풀 게 한 다음,
밭을 갈 듯이 소가 쟁기로 혀를 갈아 엎는등
큰 고통이 주어짐을 나타내고 있다.

현틀 옆에는 다음에 매달릴 죄인이 목에 칼을 찬 채 앉아 있다.
죄인의 고통과는 상관없이 한결같이 무서운 눈을 부라리며
형을 집행하는 옥졸들의 얼굴 표정에는 인정미라고는 하나도 없다.
고통에 못 이겨 죽으면 다시 깨어나게 해서
또 형벌이 끝없이 집행된다.

죄인을 현틀에 매달고 집게로 죄인의 혀를 뽑아 버리는 벌을 준다.
그러나 혀는 단 한번 뽑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못 이겨 까무러치면 다시 입속에 혀가 생겨나고,
생겨난 혀를 또뽑는다.
이와 같이 되풀이해서 끝없이 죄인에게 고통을 준다.

왼편 형틀에 까무러친 죄인이 머리를 떨구고 늘어져 있고,
땅에도 혀를 뽑혀 까무러친 죄인이 넘어져 있다.
그리고 담 아래에는 벌을 받을 죄인이 공포와 불안으로 떨고 있다.




⊙화탕지옥⊙

활활 타오르는 불길 위에 무쇠 솥을 걸고
그 속에 쇳물을 펄펄 끓인다.
뜨거운 가마솥에 지옥의 옥졸들이 죄인을 잡아
장대에 꿰어솥 속에 집어 넣는다.

죄인들이 뜨거워서 겪는 고통은 말로 다 형용할 수가 없다.
아무리 살려 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발버둥쳐도
아무도 동정하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살은 삶기고 뼈는 물러져,
몸 전체가 녹아 없어지면 밖으로 끌어내어
다시 살 게 한 다음 또 뜨거운 가마솥 속에 집어넣는다.

지옥에서는 죽음이란 없다.
차라리 죽을 수만 있다면,
죽어 버림으로써 모질고 힘든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련만
지옥의 옥고는 죽음으로도 끝낼 수 없다.
죽을 지경의 고통으로 까무러치면 다시 살아나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같은 고통을 받아야 한다.
실로 무서운 지옥의 형벌이다.

카다란 가마솥을 꺼지지 않는 유황불이 지글지글 달구고 있다.
머리에 뿔이 난 지옥 옥졸들이 비명을 지르는 죄인의 발을 잡고,
죄인을 거꾸로 머리부터 펄펄 끓는 탕 속에 쑤셔 박는다.
펄펄 끓은 뜨거운 물 속에 머리채 처박히니 숨도 못 쉬고
허우적거리며 살려 달라는 말도 나오지 않는다.
입으로 허파 속으로 뜨거운 물이 막 들어간다.
살이 익고 뼈가 타도 죽지 않으니 죄인이
느끼는 고통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도산 지옥⊙

온 산에 뾰족뾰족한 날카로운 칼날이 빈틈없이
꽂혀 있는 능선을 무기를 든 지옥의 옥졸들이
죄인들을 끌고 막 지나간다.
발등까지 날카로운 칼날이 파고들어
죄인들은 고통이 심해 걸을 수가 없다.

가다가 엎어지면 칼날이 온몸을 찌른다.
고통받는 죄인과는 대조적으로 지옥의 옥졸들은
죄인의 신음소리와 울부짖음이 마치 즐거운 노랫소리인 양
창을 든 표정이 장난스럽기만 하다.

손을 뒤로 묶인 채 맨발로 옥졸에게 끌려가는 죄인은
몇 번이나 이 칼의 능성을 지나가야 할지 고통스럽기만 하다.
도산 지옥의 무서움을 다른 각도로 표현하고 있다.
날카로운 칼날이 뾰족뾰족 튀어나온 평상 위에
알몸의 죄인을 눕히고,
지옥의 옥졸들이 커다란 칼로 막 찌른다.
실신해서 밑으로 떨어지면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려서
다시 평상 위로 올려 놓고 끝없이 형벌을 계속 집행한다.




⊙정철 지옥⊙
죄인의 몸에 쇠못을 박는 지옥을 정철 지옥이라고 한다.
지옥 형벌의 하나로 죄인의 머리와 몸 모든 곳에
커다란 못을 박아서 죄인에게 참기 어려운
고통을 주는 지옥이다.
목에 커다란 나무칼을 찬 죄인과 못을 박을 때 고
통으로 실신한 죄인이 왼쪽에 쓰러져 있다.
그리고 사납게 생긴 지옥 옥졸이 죄인 위에 걸터 앉아
머리채를 움켜잡은채,
커다란 못을 머리에 천천히 꽂으려 하고 있다.
이때 지장 보살이 지옥고를 치르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동자를 거느리고 나타난다.




⊙거해 지옥⊙

거해란 말은 톱으로 썰어서 분해 한다는 뜻이다.
거해 지옥에서는 톱으로 죄인의 몸을 자른다.
산 채로 몸이 잘리는 고통을 겪는 지옥이 거해 지옥인데,
날카로운 톱날이 죄인의 몸을 파고든다.
목이 잘린 죄인이 피를 흘리며 땅에 쓰러져 있다.




⊙독사지옥⊙

굶주린 뱀들이 우굴거리는 침침하고 어두운 곳으로
지옥의 옥졸이 무자비하게도 죄인을 떠밀어 넣는다.
비명을 지르며 밑으로 떨어지는 여인과
옥졸의 발에 매달려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죄인의 모습이 가엾기만 하다.
그러나 머리에 뿔이 달린 지옥의 옥졸은
인정 사정없이 형벌을 집행한다.
뱀은 죄인을 물기도 하고 죄인의 몸을 감고서
날카로운 눈으로 노려보며 혀를 날름거린다.




⊙무간 지옥⊙

무간 지옥은 8대 지옥 가운데 가장 크고
또한 가장 무서운 지옥이다.
이 지옥에 떨어지는 자는 부모를 죽였거나,
부처 몸에 상처를 냈거나
혹은 승가의 화합을 깨뜨렸거나 아라한을 죽인 중죄인들이다.
무간 지옥에는 필바라침일는 무서운 바람이 부는데,
이 바람이 불면 온갖 것의 몸을 건조시키고
피까지 말라 버리게 한다.
또한 뜨거운 불꽃이 휘날리면서
온몸을 태우거나 살과 가죽이 익어서 터져 버린다.
그 뿐만 아니라 고통을 받는 사이마다
염라대왕의 무서운 꾸지람을 계속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무간 지옥의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은
무섭고 두려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업경대에 비친 지난 일들♧

이 세상에서 죄를 지은 사람이 죽으면 반드시
염라대왕 앞에 나가서 재판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사바 세계에서 지은 죄업에 따라 여러 지옥 중
그의 죄값에 합당한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때 거짓말을 하려 해도 소용이 없다.

염라대왕 앞에는 업경대라는 이상한 거울이 있어서
죄인이 지은 죄의 현장이 거울에 생생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업경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원하는 대로
모든 장면을 보여 주기 때문에 재판은 공정하고 준엄하며,
지은 죄는 티끌만큼도 감출 수가 없다.
판관이 손으로 가리키는 업경대에는 죄인이
소를 훔쳐가는 장면이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韓武館
✐ 좋은 글2011. 8. 22. 17:44


윤회란 무엇인가


육도(六道)를 열거해 보면 지옥(地獄), 아귀(餓鬼),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 등입니다. 여기에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불(佛)을 합쳐서 십계(十界)라 하며 미계(迷界)라고도 부릅니다. 또는 범(凡)이라고도 합니다. 성문(聲聞) 이상의 사계(四界)는 오계(悟界)라도 하며, 사성(四聖)이라고도 합니다.

그럼 먼저 지옥(地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옥(地獄)은 범어로 나락가(那落迦)라고 합니다. 나락이란 인(人), 가는 악(惡)이라 번역됩니다. 그래서 지옥을 한자로는 인악(人惡)이라 합니다. 지옥은 갇혀서 자유를 얻지 못하므로 지옥이라 하는 것입니다.

지옥에는 매우 종류가 많으나 팔한(八寒), 팔열지옥(八熱地獄)이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아주 덥고 아주추운 곳을 말하고 있으므로 남극양극과 적도 같은 곳이 됩니다. 또 암흑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탄광 같은 곳으로 비교될 수도 있습니다. 지옥(地獄)은 지하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간세계의 산간은 낮은 곳이나 인류사회 안에도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지옥(孤地獄)이라 하여 각기 별도로 존재하여 거기에는 상당하는 악업의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지옥(地獄)에 떨어진 사람들은 처음에는 생전에 사용하던 말을 사용하고 있으나 한번 한열지옥(寒熱地獄)에 빠지게 되면 이미 말을 할 수 없게 되고 반벙어리 같은 소리를 되며 신음을 하게 되고 그로부터 차차 앓는 소리와 함께 울며 부르짖는 소리만을 하게 됩니다.

이 같은 지옥은 인간세계에서나 천상세계에서 악업(惡業)을 행한 자가 가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귀(餓鬼)의 세계는 어디든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본거지는 염부주의 남쪽 철위산 밖 염라왕의 궁전을 중심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염라왕은 18인의 신하를 거느리고 있으며, 우두(牛頭), 마두(馬頭) 등의 여러 귀신들을 영솔하고 있으며 지옥을 통치하고 또 아귀들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아귀도(餓鬼道)가는 자는 십악업(十惡業)을 행하여 제일의 지옥으로 떨어지나 지옥의 고통이 다하게 되면 다음 형으로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지는 자는 인간으로 지낼 때 탐욕의 마음이 강하여 다른 사람에게는 베풀 줄을 모르고, 하인들을 학대한 자, 빈부귀천에 관계없이 놀면서 음식을 탐하는 자. 그리고 의식(衣食)을 결행하며 국가와 사회의 기생충이나 불만을 조작하는 자들이 그 과보로써 떨어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귀(餓鬼)에는 3종, 9종, 36종의 구별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나 3회의 고통을 받는다고 합니다. 종류에 따라서는 사람의 침이나 가래 따위를 즐겨 먹으며 또 그것마저도 먹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물을 마시고자 시내에 가게 되면 시냇물이 모두 불이 되어 타오르며, 괴로운 생각이 불이 되어 몸을 태우는 괴로움이 하루에 세 번 있습니다. 인간이었을 때는 미인이었으며 미남자였던 사람이 아귀도(餓鬼道)에서는 고목과 같이 뼈만 앙상하게 마르게 되고, 색은 잿빛이며 미풍에도 날아갈 것 같으며 중풍환자처럼 다리도 떨게 된다고 합니다.

아귀도(餓鬼道)에서는 처음에는 사람의 말을 사용하나 괴로운 불에 시달림을 받게 되면 마침내는 아귀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고뇌적인 단어가 성립되어 그 말만을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귀도에서의 수명은 1개월을 하루로 하여 500세, 더 나아가 인간의 일만 오천 세로부터 길게는 백팔십만 세까지 가는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귀는 배고픔에 허덕이면서도 형편상 먹지 못하는 것이 아귀입니다. 이것은 도적이나 인색한 사람, 또 부유한 사람으로서 자기는 호화스럽고 사치스런 생활을 누리면서 남에게는 베풀 줄 모르는 사람들이 가는 세계입니다.

축생도(畜生道)는 짐승, 새, 벌레, 물고기의 총칭이므로 수중, 육상, 공중 등 이르는 곳마다 있으므로 대해(大海)가 본거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축생도(畜生道)의 말은 처음에는 사람들과 의사가 통하는 말도 있으나 뒤에는 같은 종류 이외에는 의사를 통하는 소리를 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축생도(畜生道)의 수명은 긴 것도 얼마간 있으나 대부분은 인간보다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축생도에 떨어진 것은 한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동일한 곳으로 환생하게 됩니다. 가령 인간이 자신의 업보로 인하여 소로 태어나게 된다면 업보여하에 따라 세 번, 네 번 소로 태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옥이나 아귀에 비해 축생도(畜生道)의 수명이 단명하기 때문에 업과(業果)에 따라 몇 십 회 몇 천 회 할 것 없이 같은 축생으로 환생하게 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생(畜生)의 세계는 오만무례한 사람, 허울 좋은 사람, 탐하는 사람, 허영에 날뛰는 사람, 질투가 많은 사람, 어리석은 사람, 거만하며 건방진 사람, 학문을 왜곡하고 세상을 비웃는 사람, 이름 있는 명문가문의 후손임을 앞세우며 목에 힘주면서 세상을 속이고 사람을 속여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가는 세계 입니다.

아수라(阿修羅)란 천(天)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데 수라(修羅)라는 세계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라(修羅)에는 보통 세 종류가 있는데 그 하나는 아귀(餓鬼)의 소속입니다. 즉 마신아귀(魔神餓鬼)가 출세하여 신통력을 얻은 것입니다. 둘째는 축생소속(畜生所屬)인데 대해(大海) 가운데 있으며 라후아수라왕이라고도 하며 용왕과 연맹하여 하늘과 싸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천인(天人)으로 태어날 있었으나 왜곡과 자만 그리고 방자하여 자기의 힘만을 믿고 남을 멸시하기 때문에 순수한 천인(天人)이나 인간이 되지 못하고 외모의 위엄스러움은 천인(天人)과 같으나 정신적으로는 아귀(餓鬼), 축생(畜生)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천(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수라의 수명은 8천세로부터 수십만 세에 이릅니다.

천(天)과 수라(修羅)의 싸움 원인은 여러 가지로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 전해지는 한 전설이 있습니다.

아수라왕(阿修羅王)에게 열의라는 딸이 있었는데 용모가 단정했기 때문에 제석천 아내로 맞이 하였습니다. 하루는 부부가 낙원으로 산책을 나갔는데 제석이 채녀(采女)와 함께 연못가에서 희롱을 하고 있는 것을 보자 질투하여 오야차(五夜叉)를 시켜서 부왕에게 고하도록 하였습니다.
부왕이 크게 노하여 병사를 일으켜 제석을 공격하였더니 제석이 법당에서《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허공에서 칼이 내려와 수라군 을 공격하여 수라군의 손발을 모두 잘라버렸기l 때문에 수라왕은 놀란 연(蓮)줄기 구멍 속으로 숨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아수라에게는 미녀는 많으나 맛있는 음식이 없으며, 천(天)에는 맛있는 음식은 많으나 미녀가 없기 때문에 서로 미워하며 항상 투쟁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수라는 아귀, 축생, 천인의 세 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그 위력이나 생활상태는 차별이 있으나 투쟁을 상습으로 하는 점은 서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수라는 근본 바탕이 자기중심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자신의 위세에 도취되어 오만하게 되면 크게 노하여 투쟁을 개시한다고 합니다.

아수라도 지나친 승부욕, 중상모략 등이 여기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오늘을 적당히 사는 부류들입니다. 제일 먼저 오로지 국민을 위한다고 외치면서 국민의 복지정책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권력유지에 연연하고 있는 정당정치가들, 다음은 이익이 남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고 어떠한 행동을 하여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자본가와 상인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수라의 세계는 눈을 부릅뜨고 싸운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세계입니다. 이 세계에 태어나는 사람은 당파를 만들어 싸우는 사람, 괴변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사람 등이 태어나는 세계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는 사람의 전생업(前生業)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현세에 인간이었던 사람이 사후에 또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차인잔고(差引殘高)가 0이 되나 다소 진보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삼악도(三惡道) 또는 사악취(四惡趣)로부터 상생하여 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지옥으로부터 직행하여 오는 것과 아귀나 축생, 수라도(修羅道)를 순회하여 오는 것과, 지옥이나 다른 곳에는 가지 않고 아귀에서 인간관계로 돌아오는 것, 축생만으로 다시 인간관계로 상생하는 것, 사취(四趣) 중 셋이나 두 곳만을 돌고 오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들 사취(四趣)로부터 오는 것은 당사자로서는 상생이며 진보라 하겠으나 인간계에서 본다면 열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천상계(天上界)로부터 하생한 것으로 여기에는 미남, 미녀, 부귀한 자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천상계 천인의 광영도 타락하기 시작하면 결국은 지옥 밑바닥까지도 가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신(神)이나 불(佛)이나 보살이라 하는 것인데 생사를 초월하여 절대계 곧 대반열반에 들어 실제에 일치하고 있어서 다시 현상계에 나타날 필요가 없으나 옛날에 일체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에 이끌리어 중생을 교화구도하기 위해 인간계에 출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인간계로 오는 것은 보통의 인간들과 같이 부모도 있고 가정도 있으며,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을 겪으나 한평생 하는 일 또 그 남긴 업적을 살펴본다면 악취(惡趣)로부터 온 것이 아니고, 보통 인간이 환생한 것도 아니며, 또 천인이 하락한 것도 아닌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으로 환생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의 유별히 있으나, ?寬@막? 태어난 이상에는 균등하게 인간으로서 권능에 차별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라도 선인(善人)이 되며 선업(善業)을 닦을 수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긴계는 어른다운 어른, 자식다운 자식 등 분수에 맞는 형제우애와 친구간의 우정, 그리고 굶주리지 않으며, 포식하지 않으며, 교만 없이 고통당하지 않을 정도면 인간도(人間道)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계는 도덕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 인륜(人倫)을 지킨 사람들이 태어나는 세계이며, 때로는 천인(天人)이 타락하여 출생할 때도 있으며, 축생이 상생하여 오는 때도 있는 곳입니다.

천상(天上)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십선(十善)을 행하여야 하나 인간의 세계에 빈부귀천 등 많은 계급이 존재하는 것처럼 천상계에도 28천의 종류가 있으며,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세 가지 구별이 있습니다. 균등하게 십선(十善)을 행한 사람에게 이같이 과보에 차별이 있는 것은 같은 십선(十善)이라 하여도 상, 중, 하가 있으며 그 상(上) 가운데에도 상(上)의 상(上), 상(上)의 중(中), 상(上)의 하(下)로 나누어지며, 중(中)에서도 중(中)의 상(上), 중(中)의 중(中), 중(中)의 하(下)로 구분되며, 하(下)에 있어도 하(下)의 상(上), 하(下)의 중(中), 하(下)의 하(下) 등 9품으로 나누어지며 과보에 있어서도 그 등급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사음을 행하지 않는 자, 마침내 음(淫)을 끊은 자, 또 전혀 음심(淫心)이 생기지 않는 자, 등이 있는 것과 같이 수행의 순서에 의해 차등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욕계(欲界)의 천(天)에는 남녀가 있고 음(淫)을 행하며, 아이들도 있으나 색계(色界)에 이르면 남녀의 구분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죽이지 않으며 훔치지 않는 것 등을 십선(十善)이라 하여 오직 죽이지 않으며 도둑질 않는 것만으로 선업(善業)이 되지만 악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소극적인 선(善)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올바른 이치에는 일치하지만 죽이지 않는다는 사실 이면에는 자비(慈悲)의 행(行)이라는 선업(善業)이 있습니다. 또한 훔치지 않는다는 생각에는 만족하는 생각과 베푼다는 선의(善意)가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또 십선(十善)을 행하는 가운데 점차 많은 번뇌를 끊게 되고, 선정의 지혜를 얻게 되어 색신(色身)도 깨끗하게 되므로 욕(慾), 색(色), 무색(無色)의 구별과 28천 등의 많은 구별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천상계는 자기를 희생해 가면서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일정한 신앙을 가지고 정진 수행하는 사람들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비록 자신은 괴로움을 당해가면서도 공공의 생활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타인의 복리를 위해 전력하는 사람들이 속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상계는 인간이 어려운 행을 행하였거나, 고행을 하였거나 혹은 신앙을 가졌거나, 수많은 자성을 베푼 사람들이 태어나는 곳인데 종류가 많아서 가장 아래의 것이 인간계의 가장 최상의 곳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천상계의 최고의 위치는 육체 같은 것은 없으며, 수명보다 매우 김 편입니다. 그러나 천상이라 해서 한 번 태어나면 영원히 천상의 세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역시 망상이 있기 때문에 천상에서 지옥이나 축생으로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는 고정불변의 세계가 아닙니다. 더 나아가 사후의 세계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적으로도 이러한 세계에 살아갈 수도 있고, 육체적으로도 육도(六道)를 배회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을 합쳐서 육도(六道)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들의 악행으로부터 오는 것이나, 생활난으로부터 오는 것이나, 마음 가운데 번민, 고통, 공포가 있으면 이것은 명백히 지옥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배고픔과 배부름에 관계없이 남의 음식을 부러워하거나 탐하는 것은 모두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져 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축생은 어리석음, 폭력, 간음, 등을 지칭한 것이며, 아수라(阿修羅)는 분노, 비방, 중상모략, 질투 등의 정신상태이며, 인간은 오륜(五倫), 오상(五常)을 지키는 인간다운 마음가지이며, 천인은 고상하고 우아한 관념을 가진 정신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육체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지옥(地獄)의 실제는 첫째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신적인 고뇌로부터 오는 것으로 육체적인 병증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불면증 같은 것은 지옥의 경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저택에서 생활하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는 생활을 하면서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큰 고통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옥은 감옥이나 사람들로부터 빈축 받아 마음에 병든 곳이 있어 가슴 펴고 큰소리치지 못하는 인간들이 가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귀(餓鬼)는 먹지 못하는 병으로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고 먹으면 병이 된다면 이것이 곧 아귀인 것입니다. 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 위장을 헤쳐 고통을 당하는 것도 아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귀도는 의식(衣食)이 궁핍한 인간들, 부유하여 안일함에 젖어 있으며 맛있는 음식도 싫어하고 사치와 고급의복에 시달려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귀부인, 수전노들 이들 모두가 아귀(餓鬼)의 세상에 속하는 것입니다.

축생도(畜生道)는 간통, 사음 등을 비롯하여 폭음, 폭식, 무례, 무법, 무지, 자신만을 아는 행동, 허세부리며 자랑하는 것, 폭언, 감언이설, 호언장담, 자만 기타 허영적인 일체의 행동이 모두 축생의 행위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축생도(畜生道) 축첩(蓄妾)한 자, 가정에 예의가 없는 자 등이 축생사회에 속합니다.

이러한 육도(六道)의 세계를 진리 쪽으로 비춰보면 육도(六道)의 분별은 어리석거나 지혜로운 차등은 직업에 의한 것이 아니며, 귀처, 빈부,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아름다움과 보기 싫음 등에 의하여 구분되는 것이 아닙니다. 천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천상세계에 살아가는 듯한 기쁨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유한 사람이나 학자 그리고 사회적으로 명예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육도(六道)는 종횡 좌우 내외 그리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과거의 경험, 현재의 활동상, 장래에 바라는 희만이나 주위의 사정을 감안해서 판단하여야 합니다. 이 육도(六道)는 본래 전부가 나에게 구족되어 있기 때문에 악인이 언제까지나 악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또 선인(善人) 군자라고 해서 항상 그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종종 변하는 때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악(惡)에 강한 사람이 마음을 바꿔 선(善)한 행동을 하게 되면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선(善)한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는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올바르게 행할 수 있다면 아수라(阿修羅) 이하의 세계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본래 선(善)한 사람이었던 자가 악한 행동을 하게 되면 이 또한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좋은 취지로 시작했던 사업이 제법 수익을 올리자 나중에는 의미는 뒷전이고 오로지 이익만이 혈안이 되어 한꺼번에 일확천금을 생각하여 더욱 악랄하게 되는 자가 우리 주위에 있음을 볼 때 육도(六道)의 세계를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마음에서 찾아 그 업(業)을 소멸해야 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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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2011. 8. 22. 17:43



1.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

임종중음(臨終中陰)

죽어 몸과 마음이 흩어져 버리면 신령한 의식인 靈識이 중음이 세계로 들어간다.
이때 생긴 신령스런 몸이 바로 中陰神이다.

중음신은 괴로움, 두려움,허둥댐의 시기를 맞는다. 죽음에 바로 든 이가 해탈할 수 있는 기회를 두번 갖는다.

첫번째 기회는 죽는 순간 첫번째 빛이 나타날 때이고 두 번째 기회는 죽은 뒤 빛이 나타 날 때 이다. 중음신이 이때 나타나는 빛을 바르게 가릴 수 있다면 바로 해탈을 얻는다.

실상중음(實相中陰)

l 첫 번째 7회의 해탈기회와 위기

죽은 뒤 사흘 반부터 열흘 반까지를 이른다. 이 시기에 중음신은 해탈할 수 있는 기회를 일곱 번 갖는다. 그러나 육도에 윤회할 수 있는 위기도 7번 갖게 된다.

본문에서 말하는 가르침을 잘 알아두고 해탈의 빛을 잘 해아려 알면 바로 해탈에 이른다.

l 두 번째 7회의 해탈기회와 위기

죽은 뒤 열흘 반부터 열이레 반까지 이른다. 이 시기에도 중음신은 해탈할 기회를 일곱번,육도윤회할 위기도 일곱번 맞는다.

본문에서 말하는 가르침을 잘 알아두고 해탈의 빛을 잘 해아려 알면 바로 해탈에 이른다.

투생중음(投生中陰)

죽은 뒤 열이레 반부터 49일까지를 이른다.

중음신은 환경이 더 없이 나빠져 육도에 태어나 다시 생사윤회의 괴로움을 받게 될 시기이다.
이때 중음신은 냉정하게 이 책에서 일러준 가르침을 생각해 내어 스스로를 육도윤회에서 건져내야 한다.

중음신은 어떤 상황 속에 있더라고 또 어떤 모습과 소리가 보이고 들리더라도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아미타부처님께서 정토로 이끌어 주시기까지 한결같이 아미타불을 염불해야 한다.

2.임종



몸을 구성하고 있던 네 요소가 흩어지고 제8식이 몸을 떠나면 中有기에 이르니 이때의 몸을 中有身이나 중음신(中陰身)이라 한다. 이것은 또 하나의 방황기이다.

죽을 때 마지막 숨을 내뱉고 들이쉬지 않는다고 온전히 죽은 것은 아니다. 이때 둘레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울거나 만져서는 안된다.

이렇듯 죽은 듯한 상태가 얼마나 이어지는 가는 죽은 이의 건강상태에 달렸다. 구멍에서 노란 액체가 나오면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죽은 이가 아미타불을 염불하게 되면 큰 빛을 볼 수 있다. 이런 빛은 두 번 나타난다. 영식이 몸을 떠나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나흘이 지나야 깨아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중음신이 되는 첫날이다. 그래서 중유기간인 49일은 죽은 그날이 아닌 사나흘이 지난 뒤부터 계산한다.

3.중음신의 일반상황

중음신은 일종의 미묘한 네 요소(사대)로 이루어진 몸으로, 생전의 아홉배에 이르는 기억력을 지니고 있고 대부분이 스스로가 죽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
장례를 치르는 친척이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제서야
자신이 죽은 몸 곁으로 와 자신의 죽음을 확인한다.

어떤 중음신은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이 없는 것을 보고 죽었다는 것을 알기도 한다.이때 중음신은 무척 마음이 상하고 , 마음이 상하자마자 큰 괴로움을 느낀다.

중음신은 생전의 몸을 잊지 못해 자주 죽은 몸 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때 마다 타는 듯한 괴로움을 느낄 뿐이다.

중음신은 이렇게 정처없이 헤맨다. 잠시 쉬려고 하지만 중음신은 사람과 달리 목숨이 길지 못하다. 어떤 때는 살아있던 때의 몸이 그리워 집에돌아가 보지만 몸은 이미 땅 속에 있거나 불에 태워져 사라져 버린 뒤다. 중음신의 고로움은 더욱 커가고 끝내 중음신은 이 같은 괴로움에서 벗날 길을 찾는다.

이때 중음신이 아미타불을 염불하면 바로 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중음신은 괴로움에 휩싸이게 되고 구원을 갈망하는 사이에 여섯 가지 빛을 보게 된다.
이 여섯 가지 빛은 육도윤회의 빛으로 자기와 감응이 깊은 세계의 빛이 강하게 느껴진다.

하늘세계는 흰색,
사람은 노란색,
아수라는 연초록색,
짐승은 연파랑색,
아귀는 연붉은색,
지옥은 검은색빛이다.

이 빛들은 약한 빛으로 큰 밝음이 없다.
만약 중음신이 이 여섯 가지 빛 가운데 어느 한 빛 속으로 빠져들면 윤회의 굴레를 쓰게 된다.중음신은 이 빛들이 뜻하는 바를 모르기 때문에 오직 직감과 업력으로 빛을 선택한다.

이때 오방불계(五方佛界)에 계시는 부처님들이 윤회하는 삶들을 건지려고 다섯 가지 빛을 뿌린다. 매우 밝지만
찬란하지 않은 파란빛, 청정한 흰빛, 곱고 부드러운 노랑빛,
고귀한 붉은 빛, 맑고 성스러운 풀빛이 그것이다.

중음신은 이 빛에 따르면 바로 정토에 태어난다.
그러나 중음신은 스스로의 업력 때문에 이 빛을 두려워 하면
마계(魔界)의 빛으로 잘못 알아 윤회(輪廻)의 길로 빠지고 만다.

이 부처님의 빛은 함께 나타나지 않고 하나씩 나누어서 나타난다.

4.악업을 받는 징조

짐승계

중음신(中陰身)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 기절하여 다시 깨어난다. 몹시 불안해하고 두려움을 느낀다.

장례식에서 동물이나 집짐승을 죽여 만든 음식으로 대접하면 무서운 형상이 나타나 삼악도로 이끈다. 그러므로 반드시 채식으로 상을 차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은 자는 큰 괴로움을 당한다.

중음신의 몸은 아주 가벼운 깃털처럼 바람따라 정처없이 휘날리게 된다. 또 갑자기 맹렬한 빛과 함께 우렁찬 천둥소리가 터지고 손에 흉기를 든 무서운 야차가 끝없이 나타나고 무서운 맹수들이 쫓아오고 산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큰 불꽃이 쫓아온다.

중음신은 겁에 질려 도망친다. 횐색, 검은색, 붉은색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 높은 낭떠러지에 이른다. 야차와 맹수들은 계속 쫓아온다. 그때 홀연히 동굴이 보여 너무 기쁜 나머지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동굴은 짐승의 세계다. 야차와 맹수와 소리와 불꽃은 생전에 지은 자신의 업력(業力)이 일으키는 환상(幻像)이다.
흰색, 검은색, 붉은색은 업의 세 요소인 세 가지 毒素이다..

중음신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흔들림 없이 아미타불을 염불해야한다.

아귀(餓鬼)

아귀의 욕심은 끝이 없다. 아귀의 삶은 ‘구해도 얻을 수 없음’으로 줄곧 이어진다.

중음신에게 이 같은 악업이 있다면 자신이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나 동굴에 홀로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아귀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보통 복덕이 있는 아귀와 복덕이 없는 아귀로 나눈다.

복덕이 있는 아귀를 세력귀라 부른다. 세상사람들이 숭배하는 신 가운데는 이 세력귀들이 끼어 있다. 야차,산신, 토지신이 여기에 속한다. 생전에 보시를 하면서 가난한 이를 도왔으나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거나 남을 속여서 돈을 모은 이들이 여기에 속한다.

복덕이 없는 귀신에는 소아귀,다아귀,전아귀의 세 종류가 있다.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으고 남을 위해 베풀지도 않은 이는 소아귀로 태어난다. 소아귀는 얼굴이 검고 말랐고 남색이나 붉은색이다. 눈에 눈물이 흐르고 손발이 부서지고 머리카락이 기러 얼굴을 가리고 있다. 목마름이 심하나 자손이 제사지내는 음식이나 절에서 공양하는 음식만 먹을 수 있다.

다아귀도 소아귀와 비슷하나 소아귀보다 괴로움이 심하다.
전아귀는 완전히 음식을 먹을 수 없다.
입에서 불길이 나와 음식이 입에 닿자마자 타버린다.
거기다 배는 크고 목구멍은 바늘보다 가늘어 배고픔이 극심하다. 우란분회에서 공양하는 음식만 먹을 수 있다.

만약 중음신이 이런 아귀와 감응할 징조를 느끼면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염불해야한다.

지옥

중음신이 살아있을 때 아주 나쁜 업을 지었다면 아래와 같은 현상을 보게 된다.

슬픈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그 음악소리를 따라가면 검거나 횐돌로 만든 집이나 동굴로 들어서게 되고 깜깜한 지하도를 건너게 된다. 이것은 지옥에 떨어질 징조이니 중음신은 한마음으로 염불해야한다.

또 어떤 중음신은 추운 비바람 속에서 갑자기 뜨거운 불을 보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불이 있는 곳으로 가면 불꽃지옥에 떨어진다.거꾸로 뜨거운 바람 속에 있다가 시원한 바람을 마나 그 바람 곁으로 가면 얼음지옥에 떨어진다.

이럴 때도 중음신은 한마음을 아미타불을 불러야 한다.

아수라

아수라는 본디 좋은 세계에 들지만 자주 성내는 마음을 일으켜 싸우는 것을 좋아하니 아주 좋은 세계라고 볼 수는 없다.

남자 아수라는 하늘사람들과 쉬지 않고 싸움을 하고
여자 아수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수행자의 수행을 방해 한다.
아수라는 비록 괴로움을 받지는 않지만 목숨이 다하면 삼악도에 떨어질 위험이 많다.

살아있을 때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지나치게 선악을 가려 낸 중음신은 중유기에 아름다운 숲을 보게 된다. 또 두 개의 불바퀴가 나란히 도는 것을 보고 좋아서 가까이 가면 아수라로 태어난다. 이럴 때 중음신(中陰身)은 반드시 염불을 해야 한다.

5.선업을 받는 징조

사람몸을 받을 징조

『아함경』에 따르면 인간계에는 네 가지 세상,

사대부주(四大部州)가 있다.

동승부주,남섬부주,서우하주,북구로주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사람이 살고 있는 남섬부주 말고는 불법이 없다.

북구로주는 복과 목숨이 길고 향락에 빠지기 쉬운 곳으로 절대로 이 곳에 태어나서는 안된다. 동승신주를 감응한 중은신은 아름다운 기러기들이 살고 있는 큰 호수를 보게 된다.이런 경치에 이끌리면 이 곳에 태어난다.

남섬부주에 감응한 중음신은 심한 추위로 피할 곳을 찾게 되는데 업에 따라 큰 집이나 작은집을 만나게 된다. 만약 벽만 있는 집을 만나게 되면 가난한 이로 태어난다. 이럴 때 한마음으로 염불하면 모든 현상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서우하주에 감응한 중음신은 소가 풀을 뜯는 호수를 보게 될 것이다.
이 곳에는 여러 가지 즐거움이 많고 오래 살 수 있으나 불법이 없는 곳이니 절대로 따라 들어가면 안 된다.
중음신은 사람으로 태어나기 앞서 남녀가 결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늘사람으로 몸을 받을 징조

살아 있을 때 착한업을 쌓은 중음신(中陰身)은 중유기(中有期)에 부드럽고 흰 빛을 보게 되고 기분이 날아갈 듯 편안하다.
하늘세계와 하늘사람들을 보게 되고 마음이 기쁘다.

어떤이는 죽을 때부터 하늘음악 소리를 듣게 되어 둘레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슬퍼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늘세계는 여섯가지 종류가 있다. 저마다 각가지 즐거움이 넘치고 목숨이 길기지만 인연이 다하면 다시 윤회하는 길에 들게 되니, 이 같은 하늘 세계에 끄달려서는 안된다. 중음신은 하늘세계나 하늘 사람인 천사들을 보면 여기 끌리지 말고,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불러야 한다.
그래야 윤회에서 벗어난 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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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2011. 8. 22. 17:41


사람이 죽어서 49동안에 겪는일들과 저승에서 자기를 구원하는 방법

임종중음(臨終中陰)...죽은 직후 영혼의 상태

죽음을 맞는 이의 숨길이 끊어진지 20시간이나 30여시간이 되면 죽은이의 심령(心靈)은밝은 빛속에 있으면서 잠깐이나마 더 없는 편안함과 만족을 느낀다.
가족들은 죽은이의 이런 상태가 깨뜨려지지 않도록 잘 살펴주고 정토염불법을 닦는 벗들이나 스님들을 불러 염불로 중음신의 의식을 더욱 밝혀주어야 한다.

염불을 해주면 중음신은 의식이 어두워지지 않고 바로 눈부신 빛속에서 해탈에 이를 수 있으니 이것이 중음신에 해탈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이다.

잠깐 동안 밝은 빛이 터졌다 사라지는 경계가 계속이어진는데 이때 중음신은 스스로가 이미죽었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살아 있을 때 처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이들을 보고 그들이 나누는 말을 듣는다.
이 때는 무서운 업력(業力)에서 나오는 갖가지 환영(幻影)이 나타나기 전으로 중음신은 아주 밝은 빛속에 있다.
만약 중음신이 살아 있을 때 이가르침을 보거나 들었다면 바른 생각을 일으켜 계속터지는 빛속으로 해탈할 수 있다.
그러나 친척이나 친구들이 부르거나 그밖에 무서운 모습들을 보게 되면 이는 중음신을 삼악도로 이끌려는 현상임을 알아야 한다.
또 아름다운 하늘여인이 맞이하려 해도 결코 마음이 흔들려 따라가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윤회하는 괴로움 바다에 빠지게 된다.살았을 때 움켜쥐었던 그 모든 것을 다 놓아 버려야 한다.
꿈 같고 물거품 같은 그것들에 끄달리고 그것들을 잊지 못하는 것은
중음신에게 큰 괴로움을 줄 뿐이다.
다 놓아버리지 않으면 끝내 해탈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다시 육도윤회에 빠지게 된다.
모든 생각을 다 버리고 아미타부처님께서 정토로 이끌어 주시어 나고 죽는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기를 마음다해 기원해야 한다.

2.실상중음(實相中陰)..본격적인 저승길에 들어선 영혼

살아 있을 때 바른 가르침이나 스승을 만나지 못한 중음신은 중유기(中有期)에 헤메고 괴로워한다.
죽은뒤 사흘부터 다시 깨어난 중음신은 눈,귀,혀,몸,의식의 기능이 본디대로 살아나 중유기간인 49일 동안 활동한다.장님이나 벙어리 였던 중음신도 이 기간에는 걸림없이 보고 말할 수 있다.
중음신의 몸과 의식은 지극히 섬세하고 맑아 시간과 공간에 걸림이 없다. 중음신은 가족과 벗들이 슬피울고 외쳐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그들은 중음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중음신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 가족과 벗들에게 마음이 상해 자리를 떠난다. 이 단계에서는 업력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환영들이 잠깐씩 나타나기도 한다.
중음신은 해탈의 기회를 7번,육도윤회에 빠질 위기도 7번 맞이한다.만약 중음신이

이가르침을 잘외우지 못하거나 아미타불을 염불할 수 없어 업력에서 흘러나온는 여러가지 여러가지 무서운 현상들에 휘몰려 정신없이 쫒겨다닌다면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 가운데 떨어져 무서운 괴로움을 받게 될것이다.
중음신은 앞장에서 말한 일반현상 말고도 날마다 여러가지 현상들을 경험하게 된다.이 같은 현상에 휘말려 들지 않으려면 그 낱낱 현상들을 미리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그러면 반드시 나고 죽는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

희락부제존(喜樂部諸尊)자기제도법

죽은뒤 첫이레 동안 자비로운 모습으로 나투는 여러 불보살을 만남

첫쨋날: 중음신은 마치 맑고 푸른 가을 하늘처럼 보이는 온통 파란색의 세계를 본다.

그 파란색의 한가운데서 비로자나부처님이 사자좌에 앉아 가슴으로 부터는 눈이 부신 파란빛을 중음신에게 내린다. 이 때 부드럽고 옅은 흰빛도 함께 온다.
중음신이 이 빛이 아니라


반드시 파란빛으로 들어 가야한다.

둘쨋날:

물기운의 맑고 깨끗한 흰빛이 중음신을 향해 쏳아진다.

이는 금강부의 부처님이 상황보좌를 타고 중음신을 이끌려고 내리는 빛으로 부처님 곁에는 지장보살과 미륵보살이 있다. 이때 안개와 같은 검은 빛이 함께 오는데 이빛은 지옥의 빛이니 결코 들어가서는 안된다.

셋째날:

흙기운의 눈이 부신 황금빛이 중음신에게 내려온다. 이는 보생여래(寶生如來)가 보마보좌(寶馬寶座)를 타고 중음신을 건지려고 내린 빛으로, 부처님 곁에는 허공장보살과 지장보살과 보현보살이 있다. 이때 옅은 노란색에 파란색을 띤 빛이 함께 내려온다. 이 빛은 사람세계로 이끄는 빛이다. 해탈을 바라는 중음신은 눈부신 황금빛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넷째날:

불기운에 붉은 보배광명이 중음신에게 내려 온다.

이는 서방극락세계의 아미타부처님이 공작왕(孔雀王)보좌를 타고 중음신을 건지려고 내린 빛으로 부처님곁에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 보살이 있다.

이 때 아귀세계로 이끄는 연붉은 빛도 함께 내려온다.
결코 붉은 보배광명을 피하면 안된다. 아귀세계에 빛은 부드럽지만 욕심이라는 업의 기운에서 나오는 빛이다.

다섯째날:

바람기운의 맑고 깨끗한 초록빛이 중음신에게 내려온다.

이는 불공성취불(佛空成就佛)이 인신조체수왕(人身鳥體獸王)보좌를 타고 중음신을 건져내려고 내린 빛으로 부처님곁에는 금강수 보살과 제개장보살이 있다.이때 아수라 세계로 이끄는 어두운 어두운 초록빛도 함께 내려온다.

어두운 초록빛은 성내고 탐내는 나쁜 업의 기운에서 나타난 것이니 절대 이빛속으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여섯째날:

이날에는 아직 방황하고 있는 무거운 업의 중음신을 향해 앞에 나타난 다섯 부처님들의 빛이 함께 내려 온다.
이 빛은 본디 맑고 깨끗한 스스로의 깨달음의 빛인 참고향이니 중음신은 이가운데 한 빛을 따라가게 된다. 이때 자신의 업력에 빛인 옅은 빛도 함께 나타난다.
하늘나라는 옅은 흰빛, 사람은 옅은 노란빛, 아수라는 옅은 초록빛, 짐승은 어두운 파란빛, 아귀는 옅은 피빛, 지옥은 뽀얀 검은빛이다.

이 같은 빛들은 깨달음의 빛속에 섞여 내려온다.
결코 맑고 눈부신 빛을 피해 약하고 부드럽고 어두운 빛으로 들어 가서는 안된다.

살았을 때 신을 숭배하고 하늘나라에 태어나기를 소망했던 중음신들은
그런 소망을 비워야 한다.만약 비우지 않고 하늘나라로 가는 흰빛을 따르면 나고 죽는 윤회가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일곱째날:

엿새동안에 기회를 다 놓친 중음신은 다시 7일을 맞이 하게 된다. 이 날은 오부존자(五部尊者)가 동,서,남,북, 중앙에서 오른손으로는 항복수인(降伏手印)을 지으면서 보배칼을 높이 들고 왼손에는 피가 담긴 해골을 들고 흥겹게 춤을 추며 중음신에게 빛을 내린다.

이 때 짐승에 길로 이끄는 파란빛이 내려온다. 존자가 내려 주는 빛속에는 천배로 증폭된 천둥소리가 들린다. 중음신을 결코 두려워 하면서 짙은 파란빛으로 들어 서서는 안된다.

존자들에 내려주는 지혜에 빛은 본래 스스로의 본디 광명에서 오는 것이고 축생도의 빛은 어리석은 업력(業力)에서 나온 것이다.

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부르면 정토(淨土)에서 태어난다.



분노부제존(忿怒部諸尊)의 자기구제법…살아 생전에 화를 낸 업력이 나타남

죽은뒤 둘째 7일 동안에 성낸 모습 짓는 불보살을 만나게 된다.

자비의 모습으로 인도받지 못한 중음신은 분노의 모습을 통해 이끌림을 받게 된다.

악업을 지은 중음신은 분노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친근감이 일어나 고향에 돌아 온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불보살은 중생의 악한 성품을 잘 알고 있기에 가지가지 성내는 모습을 나투어 그 중생을 제도한다. 이것은 중생을 괴로움에서 건지려는 불보살의 자비이자 스스로의 깨달음의 성품이 스스로를 회복하려는 자연스런 움직임이다. 이때 중음신은 이런 현상이 불보살의 자비이고 스스로의 의식이 지어낸 현상임을 알아 겁내거나 달아 나서는 안된다.

이와 같은 제도법을 한번 보게 되면 의식이 아홉배나 맑아진 중유기에서 바르고 두려움없이 윤회를 벗어 날 수 있다.
이것은 중유기에서 자기를 제도할 수 있는 오직 한 가지 방법이니 종교와 상관없이

다른 방법으로 자기를 구할 수 없다.

죽은뒤 8일째 되는날.

피를 빨아 먹는 성난 모습의 존자가 나타난다.

짙은 홍갈색의 몸을 하고 얼굴 셋에 손이 여섯이고, 발은 넷이다.

오른쪽 얼굴은 흰색, 왼쪽얼굴은 붉은색, 가운데 얼굴은 흙갈색으로 온 몸이 불꽃에 휩싸여 있고 아홉개의 눈으로 빛을 쏘아 내고 있다.

날카로운 이빨과 눈썹에서는 번개 같은 빛을 내고 산이 무너지는 큰소리로 ‘아라하,하하!’하고 소리친다.이는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중음신을 건져주려고 나타낸 모습이다.절대 겁내지 말고 한 마음으로 염불하면 정토에 태어난다.

죽은뒤 9일째 되는날

금강부의 피를 빨아먹는 성난 모습의 존자가 나타난다.

짙은 파란색으로 얼굴셋에 팔은 여섯개, 발은 넷이다.

오른쪽 얼굴은 흰빛, 왼쪽얼굴은 붉은빛, 가운데 얼굴은 파란빛이다.

이는 자신의 업식에 따라 감응해 나타난 금강보살의 화현으로 귀의하면 정토에 태어난다.

죽은뒤 10일째 되는날:

보부(寶部)의 피를 빨아 먹는 성난 모습의 존자가 나타난다. 짙은 황색으로 얼굴셋에,팔이 여섯,발이 넷이다. 오른쪽 얼굴은 흰빛 ,왼쪽 얼굴은 붉은빛, 가운데 얼굴은 노란빛이다.

이는 업식에 따라 감응해 나타난 보생여래(寶生如來)의 화신(化身)으로 귀의(歸依)하면 정토(淨土)에 태어난다.

죽은뒤 11일째날:

연화부의 피를 빨아 먹는 성난 모습의 존자가 나타난다.

짙은 녹색으로 얼굴셋,팔 여섯, 발은 넷이다.오른쪽 얼굴은 흰빛, 왼쪽 얼굴은 파란빛,가운데 얼굴은 붉은빛이다. 이는 자신의 업력에 따라 감응해 나타난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귀의 하면 정토에 태어난다.

죽은뒤 12일째날:

갈마부의 성난모습의 존자가 나타난다.짙은 녹색의 얼굴셋, 팔이 여섯에, 발이 넷이다.오른쪽 얼굴은 흰색, 왼쪽얼굴은 파란빛, 가운데 얼굴은 풀빛이다.

이 또한 자신의 업력에 따라 감응해 나타난 불공성취불(佛空成就佛)의 화신(化身)으로 귀의(歸依)하면 정토(淨土)에 태어난다.

죽은뒤 13일째날:

이때는 중음신의 업력에서 나오는 집착으로 허깨비와 같은 경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주 위험하다. 이때는 동서남북 그리고 그 사이와 위,아래 팔방에서 무서운 얼굴을 한 분노존의 모습이 나타난다.이는 중음신의 업력에서 일어난 환상(幻像)이니 절대 겁먹거나 달아나지 말고 한마음으로 귀의 하면 정토에 태어난다.

죽은뒤 14일째날:

이날에 중음신 스스로의 업에서 나타난 화내는 존자와 이십팔여신이류존자(二十八女神異類尊者)들이 보인다. 그 모습은 다음과 같다.

1. 동쪽

l 짙은 붉은색의 소머리와 방패,해골을 들고 있다.

l 황홍색의 뱀머리와 연꽃을 들고 있다.

l 검은 초록색의 표범머리와 삼지창을 들고 있다.

l 검은 원숭이 머리와 굴레를 들고 있다.

l 붉은 곰머리와 짧은 창을 들고 있다.

l 흰곰 머리와 쇠줄을 들고 있다.



2.남쪽

l 노란색의 박쥐머리와 칼을 들고 있다.

l 붉은 사자머리와 향로를 들고 있다.

l 붉은 전갈머리와 연꽃을 들고 있다.

l 흰독수리 머리와 방패를 들고 있다.

l 검은녹색의 여우머리와 곤봉을 들고 있다.

l 검은 황색의 호랑이 머리와 해골그릇을 들고 있다.



3.서쪽

l 검은 녹색에 독수리 머리와 짧은 곤봉을 들고 있다.

l 붉은색 말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송장을 들고 있다.

l 흰독수리 머리와 곤봉을 들고 있다.

l 노란개머리와 방패,칼을 들고 있다.

l 붉고 목이 길면서 부리가 굽은 새머리와 활을 들고 있다.

l 녹색 사슴머리와 보배솥을 들고 있다.

4.북쪽

l 파란색의 늑대머리와 작은 깃발을 들고 있다.

l 불고 굽은 뿔을 한 산양머리와 앞이 날카로운 곤봉을 들고 있다.

l 검은 멧돼지 머리와 이빨로 이어진 고리를 들고 있다.

l 붉은 까마귀 머리와 아이의 송장을 들고 있다.

l 검녹색의 코기리 머리와 송장,해골을 들고 있다.

l 파란색 뱀머리와 긴 줄을 들고 있다.

5.바같쪽에 있는 네문

l 동문:검은 꾀꼬리 머리와 쇠고리를 들고 있다.

l 남문:노란 산양머리와 밧줄을 들고 있다.

l 서문:붉은 사자머리와 쇠줄을 들고 있다.

l 북문:녹색의 뱀머리와 종을 들고 있다.

이 같은 진노존자(嗔怒尊者)들은 모두 자비심에서 태어난 모습이니 겁내지 말고 잘 가려내어 한마음으로 염불하면 바로 정토에 태어날 것이다.

만약 중음신이 49일 동안에도 정토에 태어나지 못하고 헤메게 되면 온갖 마왕들이 흉악하고 난폭한 모습으로 중음신을 잡아 먹으려 할 것이다.

이럴 때도 중음신은 절대로 겁내지 말고, 염불발원(念佛發願)하면 정토(淨土)에 태어난다.

3.투생중음(投生中陰)

투생중음과 심판

투생중음이란 다시 태어나는 중음신을 말한다.
중음신이 만약이 지은 악업에 걸려 두렵고 무서움의 괴로움을 받으면서
죽은지 17일반이 지나도록 정토에 태어나지 못하면
처참하고 더욱 괴롭고 무서운 경계를 만나게 된다.
악업을 지은 중음신은 무섭게 불어 대는 악업의 바람에 날리고 끝없는 암흑 속에서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죽여라! 죽여라!” 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산 목숨을 즐겨죽인 중음신은 나찰에게 잡아 먹히거나 무서운 맹수들에게 쫒기거나 추위,뜨거움,큰물,눈조각,암흑, 거친바람,무너지는 산,하늘까지 타오르는 불길,살을 에이는 칼바람 같은 것들을 끊임없이 만난다.
중음신은 줄곳 무섭고 두려움에 쫒겨 스스로의 욕심,성냄,어리석음이 만들어낸 붉은빛,흰빛,검은빛의 낭떠러지를 만나게 된다.

이때 중음신이 받는 괴로움은 말로 다할 수 없고
그 처참하기가 그 보다 더할 수 없다.생각은 재처럼 죽고 뜻은 얼음처럼 차가워져서 춥지 않은데도 심하게 떤다.

이에 중음신은 자신이 머물던 몸을 찾지만 몸은 이미 죽어 얼었거나 썩었거나 아니면 화장이되었거나 땅에 묻혀 있는 것을 보고는 큰 바위틈에 짓눌리는 것 같이 말할 수 없는 큰 괴로움을 받는다. 이때 육도로 이끄는 빛이 중음신을 비추는데 만약 중음신이 몸을 바라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스스로 지은 업에 따라 여러갈래 빛가운데 어느 한 빛속으로 들어가 끝없는 육도윤회의 괴로움을 받게 된다.

이때 중음신은 미친듯이 휘몰아 치는 사나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칠흙 같은 어두운 안개속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나찰의 무리들이 하늘 가득 타오르는 불꽃을 보기도 하고 큰 산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또 성난 바다가 덮쳐오는 듯한 소리를 듣기도 하고 귀를 막는 희고 붉고 검은 세계의 큰 낭떠러지를 만나기도 한다. 중음신이 두려워 하거나 놀라서 숨을 곳을 찾으면 가지가지 짐승의 몸으로 태어나게 됨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저 두렵고 무서운 중음의 상황들이란 실재하지 않는 허깨비로,놀라거나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온 마음을 기울여 아미타불을 부르면 한생각 사이 금빛 몸의 아미타불께서 백호로 눈부신 빛을 비추시며 바로 눈앞에 나타나 정토로 이끌어 주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이다.

중음신은 가지가지 험한 모습을 한 귀왕들에게 심판을 받고 온갖 무시무시한 형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중음신은 이 모든 현상이 스스로가 지은 나쁜 업에서 흘러나온 현실임을 알고 『반야심경』에서의 가르침인 “모양이 비어 있음이고 비어 있음이 곧 모양이다”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가르침이나
『금강경』말씀인 “모든 모습을 모습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如來)를 보리라 약견제상비상즉견여래(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의 진실한 뜻을 잘 관조해야 한다.
그러면 중음신은 살아있을 때보다 아홉 배 맑은 영성으로 쉽게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만약 그래도 진실한 뜻이 밝혀지지 않으면 모든 두려운 모습들에 눈을 팔지 말고, 다만 아미타불만을 지극하게 부르면 험한 중음계를 벗어나 정토에 태어난다.

만약 중음신이 남녀가 음행하는 모습을 보거든 냉정함을 잃지 말고, 절대로 사랑하거나,미워하거나, 샘내는 마음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만에 하나 이런 마음을 내면 바로 윤회하는 아기집 속에 들어가 짐승의 몸을 받아도 본인의 의식은 알 길이 없다.

그러니 이럴 때 중음신은 결코 탐애,성냄,교만,시기심을 일으켜서는 안 되고 평정을 잃지 말고 오직 염불하는 마음만을 이어가야 한다.

만약 이 같은 노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모든 경계가 실재가 아님을 깨닫기 어려우면 음행하는 남녀를 관세음보살의 화현으로 보고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켜 한마음 한뜻으로 예배하면 모든 욕심이 사라져 아기집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또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부르면 거룩한 모습의 아미타부처님께서 눈앞에 나타나 어느새 정토로 이끌어 주신다.

윤회하는 자궁에 들어가지 않는법

희락부의 오방부처님의 빛과 분노제존의 빛은 중음신 스스로의 본디 생명이 빛이다.

그 빛을 받고도 지어놓은 나쁜 업력에 이끌려 그것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또 바른 생각으로 아미타불을 염불하지 않아 해탈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면 중음신은 더더욱 험하고 위험한 투생중음의 단계로 접어든다.

투생중음기의 중음신은 스스로의 선악업력의 감응에 따라 자신의 존재가 위로 올라가거나아래로 떨어지거나 옆으로 옮아가는 느낌이 든다.뒤이어 폭풍,찬바람, 우박, 진눈깨비,암흑이 펼쳐지는 상황을 만나거나 누군가 뒤쫓아오는 느낌을 받는다.

좋은 업을 쌓지 못한 중음신은 괴로운 경계를 피해 도망다니기 바쁘고 좋은 업을 쌓은 중음신은 아주 편안한 느낌을 갖는다.

중음신은 스스로의 업력에 따라 다시 태어날 몸을 받는데 이때 중음신을 이끄는 빛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중음신이 한번 이 빛 가운데 들어서면 다시 윤회하는 삶인 육도의 자궁속에에 빠져들게 된다.

투생중음기에 모든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참되고 맑은 생각을 일으키면
바로 육도윤회의 길에서 벗어나게 된다.

만약 음행하는 남녀를 보면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되고 결코 마음이 움직여 탐애심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자신의 생명의 어머니인 관세음보살이 화현하신 모습이라 여기고 절하고 예배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아기집의 문이 저절로 닫힌다.

만약 중음신이 아주 무거운 업력 때문에 위에서 말한 방법으로도 여전히 아기집의 문이 닫힏지 안하 이미 아기집 속에 들어갔음을 알게 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다시 아기집을 벗어 날 수 있다.

아기집에 들어갈 때 스스로의 경계가 실재하는 것이 아니고 허깨비임을 관찰하고 거짓을 참으로 삼는 집착을 깨뜨리고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부르면 아기집을 벗어나 해탈에 이른다. 중음신은 앞에 펼쳐지는 현상들을 이렇게 밝게 보아야 한다.

“아! 부모여,함께 몸을 섞는 모습이여, 검은 빗줄기여, 거친 바람이여, 간장을 찢어발기는 날카로운 소리여, 울부짖는 귀신의 외마디여, 모두가 덧없어 참으로 있는 것이 없구나.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그것이 어떤 소리든 그것은 마치 물거품처럼, 거울 속의 그림자처럼 참으로 있는 것이 아니구나. 그것은 다만 나의 업식에서 일어난 모습과 소리인 것을…이제 다시 내가 그것들과 함께 어우러진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나의 업식도 본디 덧없는 것인데 하물며 그것이 지어낸 모습과 소리가 실재일 수 있는가!

이 같은 진실을 모르고, 거짓을 참으로 삼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여겨 끝없는 윤회의 강물에 휩쓸려 지금에 이르렀으니 아! 윤회여, 이제는 사라지거라. 물거품 같은 윤회여.”
이렇게 관조하면 어느 새 큰 평화로움이 밀려오고 중음신은 태어남이 없는 고요함 속에 더없이 말고 밝아져 윤회하는 아기집을 영원히 떠나게 된다.

거듭 말하지만 중음기에는 살아 있을 때보다 영성의 힘이 아홉 배나 밝으니, 이 힘을 한껏 활용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투생중음신은 난생, 태생, 습생, 화생 가운데 어느 하나로 태어나게 된다.
정자와 난자가 서로 만나는 순간 중음신은 큰 쾌락을 느끼며 이 쾌락 속에서 의식을 잃고 알이나 태 속에서 몸을 받고 태어나 두 눈을 뜬 뒤에야 자신이 돼지, 소,개,염소

또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또는 육도에 윤회하는 몸을 받아 갖가지 괴로움을 받게 된다.

거꾸로, 지금 살아서 닦는 수행은 중음기보다 아홉 배나 어려운 수행이라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이생에 닦는 수행이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중음기에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큰 것이다. 만약 근기가 낮고 업장이 무거운 데다 한량없는 옛 생부터 지어온 나쁜 버릇으로 모든 해탈법문이 도움이 되지 않는 중음신은 제4장에서 밝힌,
투생중음이 맞는 여섯 가지 세계를 잘 가리고 나아갈 길을 바르게 잡아 마지막 해탈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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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韓武館
✐ 좋은 글2011. 8. 22. 17:28


여주선생의 저승문답

이 글은 1945년경 중국의 유명한 재판관인 여주선생이란 사람이 실제 살아서 저승에 가서 명부 재판관을 지냈다는 믿기 어려운 얘기입니다.

우리가 간간이 들어왔던 저승에 대한 얘기를 명부에서 벌어지는 재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 글들이 전부 사실이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저승세계에 대해 조금 더 접근해 갈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되돌아 보게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저 승 문 답

원저 : 유명문답록(幽冥問答錄)

구 술 : 여주선생

수 록 : 임유양

번 역 : 박금규(원광대학교 사범대 한문교육과 교수)

번역자의 이끄는 말

이 '저승문답'은 최근(1945) 중국의 제2의 포청천으로 명성을 드날렸던 명판관 여주(黎澍)선생의 실제 저승 재판기록이다.

여주선생은 다 아는 바대로 나이 많고 덕이 높고 또 명판관으로 법률계에 소문이 난 사람이다.

그는 늘 평소에 자신이 저승의 재판관으로 다년간 있었고, 수면중에 잠깐 명부(冥府)에 가서 그 옥안(獄案)들을 처리했노라고 말하곤 하였다.

그때 중국군의 참모장 임유양은 그와 매우 절친한 사이로 그러한 저승이야기를 자주 듣곤 하였다.

그리하여 그 바쁜 와중에도 어느 날 하루 짬을 내어 본격적으로 임참모장이 그간의 경위를 직접 묻고 그에 대한 여주선생의 구술(口述)을 손수 수록하여 저승문답이란 한 권의 책이 이루어진 것이다.

흔히들 요즘 신세대인들은 자칭 소위 과학과 문화를 연연하여 저 신명세계 귀신이야기를 하면 아주 질겁을 하고 무슨 벌레를 씹었거나 똥밟은 것처럼 몸서릴 치고 도망간다. 그리고 아주 무지몽매한 미개인 취급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저 신명세계를 부정하는 현대 문화인들이 살인, 강도, 강간, 부정, 비리를 이처럼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일까? 생혈을 빨고 인육을 뜯는 저 막가파나 지존파 등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모든 종교의 가르침이 이 '심령' '신명세계'에 중점을 두고 교화하는 것일텐데, 이렇게 번창한 종교의 주장이 무슨 힘이 있단 말인가?

불교의 윤회설은 차치하고서라도 인류의 영원한 스승인 공자도 그 주역(周易) 계사편에서 " 역은 위로는 천문을 관찰하고 아래로 지리를 살피고 있다. 그러므로 이승과 저승의 일을 알며, 사물의 시초를 미루어 사물의 종말을 알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고 사는 이치를 알 수 있으니, 정기(精氣)가 엉기어 모인 것이 생물이 되고, 변하여진 것이 영혼인 것이다. 그러므로 귀신의 실체와 정상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하였고,

또 중용(中庸)에서 말하기를, "귀신의 덕됨이 왕성하기도 하구나.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지만 만물의 본체가 되어 있어 빠뜨릴 수가 없다." 라고 하였다.

그런데 소위 사대부라고 하는 사람들이 귀신을 무시한다든지 귀신을 말하기를 꺼린다는 것은 바로 공자를 무시한 것이며, 주역을 모르기 때문인 것이다.

우주 자연의 섭리가,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모난 것이 있으면 둥근 것이 있는 것이다.

이걸 미루어 생(生)과 멸(滅),음(陰)과 양(陽),유(幽)와 명(明),인(人)과 귀(鬼)가 모두 상대적으로 넓혀져 존립하는 것이 사물의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두렵고 놀라서 무서워 떨면서 지나온 일들을 반성하고 다짐하였다.

귀신을 믿고 안믿고간에 어쨌든 이 한편의 책은 권선징악의 공이 모두 갖추어 있어서 세상인심을 바로 잡는 데에 유익된 바가 없지 않겠기에 여기에 번역하여 게재하는 바이다.

♣ 선생이 지난날, 일찍이 저승의 재판관이 되었었다 하셨는데 정말 그랬습니까? → 그렇습니다. 세간 사람들이 이런 말을 들으면 모두 괴이하게 여길 터이지만 나로서 볼 것 같으면 그 일이 일상적인 일이어서 조금도 괴이하지 않았습니다.

♣ 그것이 어느 때의 일이었습니까? → 청나라말 광서(光緖) 경자(庚子, 1900)무렵의 일로써, 내 나이 열아홉살 때의 일이었습니다.

♣ 소임은 어떤 직무에 관계했으며 어느 부 밑에 속했습니까? 그리고 직원은 몇 명이 있었는지요? → 동악부(東嶽府) 아래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동악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사건을 집행한 뒤에 공사를 가지고 보고를 올렸을 뿐입니다. 나는 그때 분정(分庭)의 정장(庭長)을 책임 맡았었는데, 따로 배심원 네사람을 두었었고 봉사한 귀졸(鬼卒)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 저승재판관을 몇 년이나 맡았었습니까? 그리고 그 일은 매일 가서 처리했습니까? 또 어느 지방을 관할했었습니까? → 전후 4~5년간을 했었고, 날마다 가서 했습니다. 관할구역은 화북(華北)의 다섯 성을 맡았었습니다.

♣ 저승에서는 왜 선생을 재판관으로 삼았었는지요? → 나 또한 일찍이 같은 사건을 맡아서 조사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또 수전세(數前世)에서도 저승판관을 했었습니다. 그 속세 인연의 끈으로 해서 다시 그 일을 맡았을 뿐입니다.

♣ 저승에도 규정 법률이 있습니까? 있다면 선생은 그런 율법을 학습하지 않았을 터인데, 어떻게 재판에 착오가 없을 수 있을까요? → 내가 그 규정 법률이 있었던 것을 못 보았던 것 같은데, 다만 그 제안을 판결하면 저절로 그 급소에 정확히 들어맞았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오래 생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 선생이 맡아서 했던 일은 어떤 종류의 사건이었습니까? → 내가 맡았던 일은 사람이 죽은지 10개월 이내의 것으로, 그 사람의 생전에 지은 선행과 악행의 사건을 맡아서 했습니다. 기한을 넘긴 일을 따로 맡아서 처리하는 주무자가 있었습니다.

♣ 선생은 그때에 염라대왕을 보았습니까? →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사람의 생전에 하였던 선악의 행위를 귀신이 어떻게 다 알고 다 볼 수 있단 말입니까? 빠뜨리지 않고 다 기록되어 있습니까? → 예. 귀신은 형체가 없는 것도 능히 다 볼 수 있고, 소리가 없는 것도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인간 세계의 온갖 사상과 행위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귀신은 스스로 다 알고 다 알 수 있습니다. 그 기록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귀신은 사람의 머리 위의 붉고, 누렇고, 희고, 검은 빛깔을 보고서 그 사람의 행위와 생각의 선악을 다 알 수 있습니다.

♣ 죄 지은 귀신도 또한 교활한 변명을 합니까? → 예. 극히 많습니다. 죄 지은 귀신은 그가 지은 죄악에 대해서 역시 교활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그러다가 그 죄의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면 그때에서야 고개를 푹 떨어뜨리고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일찍이 한 귀신을 심판하는데, 그 사람이 생전에 겉으로는 위선적인 행위를 닦으면서 남 모르게 못된 짓을 다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악행 범죄의 사실에 대해서 극력 부인을 하는데, 내가 보니까 그 사람의 죄악이 산처럼 쌓여 있었어요. 증거를 확실히 파헤쳐서 극형을 가하려 하는 찰라에, 그 귀신이 뜻밖에 금강경(金剛經)을 외우고 있어요. 그러니까 좌우 배심원들이 그 귀신의 머리 위에 붉은 빛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는 황급히 심판을 정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나는 그 배심원들이 그 귀신한테서 뇌물을 받고 사정에 끌려서 그러는가 하고 이에 형을 더 무겁게 가하려 하니 그 귀신이 더욱 힘써 금강경을 외우는 것입니다. 좌우 배심원들이 나더러 "빨리 일어나서 삼가 공손히 서 있어라"고 하더군요. 내가 이르기를 , " 나는 공판정의 우두머리인데 어찌하여 범죄자를 향하여 공손히 서 있어야 하느냐? "고 했더니, 좌우 배심원들이 이르기를, "아닙니다. 이 귀신의 머리정수에 불광(佛光)이 이미 나타났는데, 그런데도 그를 심판하면 부처님을 모독한 게 되니 심판을 정지한 것만 못합니다"라 해요. 내가 그때 그들을 보니까 그들은 모두 일어서서 두손을 공손히 모으고 서 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공경한지 극히 장엄해요. 내가 그들에게 묻기를,"그러면 이 죄인을 어떻게 판별하여 처리하려 하는가?" 하고 따졌더니, 그들이 이르기를, "그를 판결하기를 사람의 태에 보내기를 수차례하여 그로 하여금 금강경을 기억하여 외울 수 없을 때를 기다려 그때에 가서 다시 그 죄를 다스리면 됩니다."그래요. 내가 말하기를, "그를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면 그로 하여금 오히려 유익되게 하는 것이 아닌가? 또 그를 수차례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면, 그가 응보(應報)를 받게 되는 것은 수백년 이후라야 되는데, 어찌 그리 더디게 하여 그르치려 하는가?" 고 했더니 좌우에서 말하기를, "그로 하여금 잠깐 태어났다가 금방 태안에서 죽게 하면 몇 년이 안 가서 이미 몇 대를 거친 것이 되니, 그가 지은 죄업은 죄업대로 과보를 받게 되고, 금강경을 외운 것은 또한 금강경을 외운 공덕이 있게 되니, 이 두 가지가 모두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훗날 그가 지은 죄업을 분별하여 응보를 받게 하면 두 가지 일이 조금도 어그러지지 않습니다" 그래요. 그래서 내가 마침내 그렇게 하도록 윤허를 하였습니다.

♣ 사람이 죽은 뒤에 그 귀신의 뜻은 얼이 빠져 꿈속 같은 것이 아닙니까? 그렇지 않으면 맑고 성성하여 평상시와 같습니까? → 맑고 성성하여 살아 있을 때와 같습니다.

♣ 저승에 들어갈 때는 매일 어느 때입니까? 그리고 그 안건을 심리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 최초에는 매일 해질 무렵이지만, 그후로는 대낮에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 오후에 갑니다. 오고 갈 적에는 모두 간단한 상여를 타고 가는데, 달리는 발걸음이 매우 빠릅니다. 그리고 안건을 심리하는 시간은 언제나 짧은 시간 내에 합니다. 그러나 복잡한 안건을 만나면 역시 연장하여 여러 날이 걸리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안건은 극히 적습니다.

♣ 저승에 들어갈 때에 그 사람의 신체는 현재 수면(睡眠)상태입니까? → 저승에 들어갈 때에는 몸은 평상 위에 누워 있고 모습은 깊이 잠이 든 것 같습니다. 마시지도 않고 먹지 않아도 또한 굶주리지 않고 목마르지도 않습니다. 어떤 때에는 친한 벗들이 갑자기 찾아와서 또 불편한 일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눈을 감은 채 건성건성 대답하는데, 모습이 마치 잠에서 깨어난 사람 같았습니다. 어떤 객이 와서 묻고 하면 또한 그 물음에 따라 대답하는데, 다만 말이 입에서 나오지도 않고, 또 객이 무슨 말을 하는 지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 저승 갔다가 되살아 나오면 정신도 또한 피곤한 줄을 깨닫습니까? → 정신은 조금 피곤하고 모습은 마치 막 잠에서 깨어난 사람 같습니다.

♣ 저승길에도 음식이 있습니까? → 예, 있습니다. 그러나 다만 음식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저승 재판관의 복장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또 그 공문의 격식은 어떻습니까? → 내가 저승판관으로 있을 때는 아직 청나라가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복장과 공문의 격식은 모두 만주국 청나라의 법식과 똑 같았습니다. 다만 중화민국이 들어선 이후로는 고쳐져서 새 제도를 따랐습니다.

♣ 저승판관도 역시 봉급이 있습니까? → 예,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 대해서는 조금도 쓸 곳이 없기 때문에 수령하지 않습니다.

♣ 저승의 형벌의 종류는 얼마나 됩니까? → 저승의 형벌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이 인간세상의 형벌에 비교하면 참혹하기가 백배나 됩니다. 만약 지금 사람들이 그걸 본다면 참혹한 형벌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경력으로 보면, 인류가 차라리 인간 세상의 형벌을 받을지언정, 절대로 저승 법정에서는 형벌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즉 이 세상에서는 형을 받으면 형이 끝나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저승에서는 형이 끝난 뒤에도 또 다시 그 죄과에 따라 재형을 받습니다. 비유하자면, 이 세상에서는 열 사람을 죽였다면 그 죄는 한번 죽는 것으로 끝나지만, 저승에서는 반드시 열 번의 형을 받습니다. 형이 끝나면 다시 생을 바꿔 태어난 십대의 생까지 살인죄의 사형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형이 톱으로 자르고, 맷돌로 갈고, 칼끝이 뾰쪽뾰쪽 세운 산 위를 맨발로 걸어서 오르게 하고, 기름 가마솥에 넣고 수레로 사지를 찢고 하는 등의 형이 실제로 있습니다. 죄의 응보는 참으로 두렵습니다. 이와 같으니까요.

♣ 저승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어떤 종류의 덕행입니까? 그리고 최악의 죄로는 어떤 종류의 죄업입니까? → 저승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것은, 남자는 충과 효이고, 여자는 절개와 효도입니다. 이 두 가지를 행한 사람은 비록 죄업이 있다 하더라도 또한 반드시 경감하여 줍니다. 최악으로 여기는 것은 음탕과 살인죄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살인죄는 또 음탕에 비하여 더욱 무겁습니다. 만약에 음탕으로 인하여 인명까지 살해한 자는 두 가지 중죄를 함께 저질렀기 때문에 한결 죄를 덧씌운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만가지 악 가운데 음탕이 첫째요, 백가지 선 가운데 효도가 먼저다"라고 한 말이 참으로 헛말이 아닙니다.

♣ 저승에는 이미 문장으로 이루어진 성문법률(成文法律)이 없는데, 그 죄의 가볍고 무거운 것을 어떻게 저울질합니까? → 여기에서 그 범죄의 동기와 발생의 결과를 보고 그 정황을 살피고 사리를 참작하여서 그 경중을 결정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절도죄를 한 것을 가지고 비유한다면, 그 절도질을 한 사람이 본래 생계에 압박되어 한 것이고, 망녕되어 다른 나쁜 데에다가 쓰려고 한 짓이 아니라면, 그리고 도둑맞은 사람이 부자인 한 사람에만 관계되었고, 그 액수도 크지 않으며, 또 그 부자의 생계에 별 영향도 없고 그 부자가 그 도둑맞은 것에 대해 또한 크게 애석하게 여기지도 않는다던가, 또 그 도둑맞은 것이 장차 그걸 가지고 가서 음탕한 짓이나, 도박을 하거나, 담배, 술등 정당하지 못한 부정한 곳에 용도로 쓰려고 한 것이라면, 그 죄는 되려 가볍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 도둑맞은 부자가 그것을 하인들에게 의심을 두고 심하게 꾸중을 하여, 그 책망을 받은 하인이 억울하고 분이 나서 자살을 하게 되었다면, 또 가난한 사람의 쌀 사고 약 살 돈이라면, 그리고 도둑맞은 것으로 인하여 굶어죽고 병들어 죽는 데까지 이르렀다면, 또는 압박을 받아 스스로 몸을 빼어 싸움에 뛰어들어 인명을 살상하는 데 이르렀다면 그 정황을 살필 때 매우 무겁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에는 보통의 절도죄만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 저승의 법정에서 죄를 심판할 때도 간혹 착오가 있습니까? → 절대로 없습니다. 저승법정에서는 범인의 죄상에 대해서 모두 일찍이 정밀히 조사해 두었고, 또 확실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그 심판은 지극히 공정합니다. 따라서 착오된 일이란 절대로 없습니다.

♣ 우리 범인은 하룻사이 또는 일생동안에 한 생각 일어났다가 한 생각 없어지는 것이 얼마인지 모릅니다. 또 선행을 한 것, 악행을 저지른 것을 바로 자기도 다 기억을 못합니다. 그러나 저승 법정에서는 사람들의 공과 죄를 아주 미세한 것까지도 죄다 기록되었다면 또 어찌 그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것이 이와 같음을 꺼리지 않을까요? → 사람의 사상이란 게 마치 한 생각 일어났다가 한 생각 사라지고 갑자기 해놓고선 이내 잊어버리곤 하여 저 공중의 새 발자국 같고 물위에 뜬 거품 같아서 저승에서도 역시 다 기재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일 한 마음을 오로지 쏟아서 그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이 떠나지 않으면 비록 나타나지 않은 행위일지라도 또한 공과 죄가 있으면 기록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생각이 행위로 이뤄진다면 그 공과 죄는 더욱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 크게 수행한 사람도 죽은 뒤에 역시 저승에 가서 재판을 받습니까? → 저승 법정에서 관리하는 것은 모두 업(業)안에 끌려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용록(庸碌)한 사람도 평범한 사람들로서 큰 선행도 없고 큰 악행도 없는 사람들을 관리합니다. 만약에 크게 수행한 사람은 죽은 뒤에 곧바로 천당(天界)에 올라가기 때문에 저승을 거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저승명부에 이름이 없기 때문에 저승에서 심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중 혹시 천당에 오르는 것이 조금 늦는 사람은 어쩌다가 저승을 거쳐가기도 하는 데, 이런 사람이 저승에 오면, 저승판관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려서서 그를 맞이합니다. 그러면 그 혼백은 걸을 때 마다 점점 높아져서 마치 구름사다리를 걷는 것 같습니다. 그가 저승법정에 가까이 오면 그 높이가 법정지붕의 용마루와 나란히 섭니다. 이러한 사람은 이름점고가 끝나는 즉시 곧바로 천당에 오르기 때문에 잡아매어 둘 수가 없습니다.

♣ 저승법정에서도 서양인을 잡아옵니까? 만약에 서양인이 오면 피차에 언어는 어떻게 회통합니까? 만약에 양인이 없다면 양인이 죽은 뒤에는 어디에 가서 심판을 받습니까? → 내가 저승판관이 되었을 때가 마침 경자년(庚子,1900) 8개국 연합군이 북경을 공격한 지 55일만에 항복한 뒤이기 때문에 국내외의 군대와 민간인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승에도 다소의 서양사람들이 법정에 들어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승에서는 저절로 그들의 말이 통해(通解)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 난리에 죽은 한 제독(提督)과 또 충성으로 나라를 보위하다가 의분이 복받쳐 슬퍼하고 한탄하다가 몸을 버린 자가 심리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 나는 친히 그들이 똑같이 곧바로 천계(天界)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한번도 그들의 심리를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중국의 저승 재판소가 이 한 곳만이 아니고, 또 구미(歐美)의 각 나라도 또한 따로 저승 재판소가 있어서 각기 그 정황에 따라 처리합니다.

♣ 저승에서는 어떻게 이승 사람을 써서 저승으로 데려갑니까? → 부유하고 고귀한 사람들은 그 저택에는 항상 많은 신들이 수호하고 있고, 그 사람의 좌우에서 심부름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날쌔고 힘이 장사이어서 양기(陽氣)가 왕성하기 때문에, 저승사자가 그 사람 병상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비유하면 장군이 병영 안에서 병들어 죽으면 그 4주동안은 경위가 삼엄하고 창과 대포가 죽 늘어서 있으며, 영내의 병사들은 또 모두 소년들이어서 양기가 펄펄 끓고 있어서 저승사자 귀신이 그 앞에 가까이 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산 사람의 혼을 써서 그를 끌어갑니다. 그래서야 심리할 안건이 도달합니다.

♣ 칼로 목이 잘려 죽거나 기타 참혹하게 죽은 귀신들은 그 몸뚱이와 머리가 온전치 못한데, 그 영혼들은 보통 병들어 죽은 귀신들과 구분이 있습니까? →그 영혼만은 모두 온전하여 보통귀신과 다름이 없습니다. 오직 그 얼굴 모습만이 조금 모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 상처에 핏자국이 남아 있고, 용모가 참척하여 고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귀신도 또한 소멸의 기한이 있습니까? → 예, 있습니다. 내가 본 옛 귀신은 멀리는 송나라, 원나라 때까지에만 이르고, 당나라 이상의 귀신은 절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선불(仙佛)이 된 분을 제외하고는 만고에 길이 생존 할 수 없습니다.

♣ 사람은 어려서부터 늙을 때까지에 이르는 동안에 용모가 점점 변하여 가는데, 귀신의 용모도 또한 나이에 따라 노쇠해집니까? → 귀신의 용모는 그 병들어 죽을 때까지는 똑 같습니다. 해가 오래 지났다고 해서 노쇠해지지 않습니다.

♣ 저승에도 낮과 밤이 있고, 해와 달, 별들이 있습니까? → 저승에도 역시 낮과 밤이 있어 이승과 똑 같습니다. 그러나 오직 해와 달, 별들은 절대로 볼 수 없습니다. 그 정확한 모습은 마치 사천(四川)에 큰 안개가 낀 것 같고 화북(華北)에 뿌연 황사 덮인 날씨와 같아서 이승의 밝은 세계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귀신들은 따스한 8시 이후부터 11시까지에 이르러서야 그칩니다. 그리하여 귀신들은 양기가 터지기 시작하면 모두 어둡고 그늘진 곳으로 피하여 숨습니다. 오후에 그늘이 점점 많아지면 외출합니다.

♣ 저승에도 역시 춥고 덥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습니까? → 예, 그렇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이승같은 무더위가 없고 겨울에도 이승같은 매서운 추위에 비해 덜 춥습니다.

♣ 저승에도 역시 음식점이 있습니까? 그리고 이승 사람이 만든 종이돈을 저승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까? → 예, 음식점이 있지요. 거기에는 나물 음식종류가 많습니다. 이승 사람이 만든 지전(紙錢)을 저들도 또한 사용하여서 물건을 살수가 있습니다.

♣ 저승에서도 매일 세끼 밥을 먹습니까? → 거기에서는 매일 한끼만 먹어도 여러 날 배부를 수 있어서 날마다 꼭 세끼를 먹지 않습니다.

♣ 저승에서도 잠을 잡니까? → 예, 거기에도 역시 침상과 잠자리, 요, 이불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잠자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겨우 가다가 잠깐 벽에 기대든지, 눈을 감고 조금 쉬든지 하면 곧 수면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승사람들처럼 매양 잠잘 때 꼭 7~8시간씩 자는 것은 아닙니다.

♣ 저승에도 시가지가 있고, 상점이 있습니까? → 예, 있지요. 그러나 규모가 매우 작아서 여기 인간 세상의 작은 점포와 다름이 없습니다. 거기서 파는 것은 음식과 잡용품들이 많고, 다만 웅장하고 화려하고 넓고 큰 인간세계의 큰 공사(公司)라든지 양행(洋行)같은 것은 없습니다.

♣ 이승에서 만든 음식을 귀신들도 먹습니까? → 그렇습니다. 오직 그 기(氣)만을 흠향할 뿐이요, 진짜로 먹지는 않습니다. 만약 여름철에 식품이 두 그릇이 있어서 한 그릇은 귀신에게 제공을 했고, 다른 한 그릇은 제공하지 않았다면 이 제공한 음식은 제공하지 않은 음식과 비교하여 반드시 먼저 부패합니다. 그것은 귀신이 이미 그 음식의 기를 섭취하였기 때문입니다.

♣ 저승의 음식을 이승의 것과 비교하여 어떤 게 더 좋습니까? → 아마 이승의 것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 귀신도 그 분묘에 가서 살고 쉬고 하는 곳으로 삼습니까? → 그렇습니다.

♣ 사람이 처음 죽을 때 영혼이 육체를 떠날 적에 역시 고통이 있습니까? → 사람이 죽을 때는 모두 질병이 있고, 영혼이 육체를 떠날 때는 마치 방문을 열고 외출하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곤란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아프고 괴로운 고통을 되돌아보면 도리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가 처자식들을 불쌍히 여기고 또는 두고 온 재산에 미련을 두어 마음속에 간직하고 숨이 떨어지지 못하면 영혼이 쉽게 육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때가 가장 고통스럽습니다. 만약이 사람이 타고난 성품이 맑고 깨끗하여 욕심이 없고, 처자식과 재산에 대해서 또한 미련과 끌리는 욕심이 없다면, 영혼이 육체를 떠날 적에 곧바로 옷을 벗듯이 훌훌 떠나가는데, 조금도 힘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 스님들이 경을 외워 죽은 혼령을 천도하면 망인에게 결국 이익이 있습니까? → 스님이 경을 외우면 망인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특별히 일괄적으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유하자면 그 사람이 생전에 큰 선행을 하였으면 죽은 뒤에 곧바로 천계에 오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본래 경 읽은 공덕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생전에 크나큰 죄악을 저지른 사람이라면 죽은 뒤에 즉시 지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 사람 역시 쉽게 이 경 읽은 공덕을 받아 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보통 사람에게 이르러서는 생전에 큰 선행도 악행도 없는 사람은 경을 읽어서 천도를 얻으면 어두운 지옥세계가 환하게 밝아져서 죄업이 경감되고 이익이 특별히 커집니다. 그리고 경을 외우는 사람의 도의 행적이 높고 낮음에 따라서 또한 막대한 관계가 있습니다. 만약 경을 외우는 사람이 도가 높은 고승이고 효자 현손과 관계가 있으면, 그 경 한권을 외우는 것이 보통 중이 외우는 것보다 열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어떤 보통 평범한 중이라도 경을 지극 정성으로 외우면 또한 상당한 이익이 있습니다. 만약에 행이 없는 막행막작의 중이고 또 마음이 전일치 못하여 건성건성 외운다면 이익도 적을 뿐 아니라, 어떤 때는 터럭 끝만큼도 이익 되는 게 없습니다. 더구나 망인의 과보에는 효과에 이르지 못합니다. 또 송경의 가장 좋은 효과는 망인의 7일,49일 이내가 좋고, 이 기간을 지나면 망인이 지은 업에 따라 이미 다른 데에 생을 바꿔 태어나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공덕이 돌아가서 죽은 자는 바로 받을 수가 없습니다.

♣ 귀신과 사람의 수효가 어느 것이 더 많고 어느 편이 더 적습니까? 그리고 사람들은 귀신을 무서워하는데, 귀신도 사람을 무서워합니까? → 귀신세계의 귀신의 수효는 인간세계의 사람들의 수효에 비해 그 숫자가 훨씬 많습니다. 오고 가고 가고 오고 울타리에 맞대고 담벼락에 붙어 있어 가는 곳마다 모두 다 귀신들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도, 귀신들은 길 한 가운데보다는 도로 양편 곁으로 많이 걸어 다닙니다. 사람들은 밝은 곳을 따라 다니는데, 귀신들은 어두컴컴한 곳을 따라 다닙니다. 그런데 사람도 귀신을 무서워 하지만 귀신도 또한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그리하여 귀신도 사람이 오는 것을 보면 또한 반드시 피하여 달아나 버립니다. 정직한 사람과 군자는 귀신도 반드시 공경하지만 그 귀신들이 업신여기고 농락하는 자는 모두 심성이 바르지 못하거나 시운이 쇠미해진 사람일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들은 오후부터 해질 무렵 저녁 늦은 시간까지는 길을 걸어갈 때에 절대로 길 양편 가장자리나 어두컴컴한 그림자 진 곳은 걷지를 말아야 합니다. 저녁 늦은 시간에 문밖에 나설 때에는 반드시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걷되 가끔씩 기침소리를 내어서 그들로 하여금 피해 달아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뜻밖에 나오면 귀신과 대질러서 그 충격으로 거꾸러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사람 몸도 역시 오싹 한기가 끼치고 겁내어 떨리게 되는데, 이것은 음과 양이 서로 상충되어 피차가 모두 불편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 귀신이 걸어 다니는 것과 산사람이 걷는 것과 구분이 있습니까? → 귀신의 발 부위는 분명치 못하여 마치 안개 속을 걸어 다니는 것 같고 걸음걸이가 매우 빨라서 사람의 느린 걸음과는 같지 않습니다.

♣ 귀신이 닭울음소리를 무서워하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 햇빛이 밝아오면 영혼이 불안해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햇빛을 피하여 달아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불이 달궈진 큰 기계의 용광로 열기를 무서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몸가짐이 품행있는 귀신은 역시 닭울음소리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 선생의 전세에서부터 쌓은 그 근기가 이와 같고 또 보통사람보다 훨씬 뛰어나셨으니, 아마 내세에도 역시 윤회생사(輪回生死)를 면제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윤회생사를 뛰어 넘는다는 게 어찌 그리 용이할 수 있습니까? 즉 나의 내생에도 역시 면할 수 없습니다. 일찍이 같은 종사자에게 부탁하여 이에 대하여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이르기를, 나의 내세에는 응당 반드시 하남과 남양일대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단 수십년 이내에 세상의 물정과 세태인사(世態人事)가 변천하여 아마 저승의 기록도 고쳐질 수도 있을겁니다.

♣ 저승의 관리들도 역시 인간세상을 바꿔 생을 받아 태어납니까? → 그렇습니다. 비유하자면 현재 공무원으로 있는 사람은 특히 높이 취직하는 것이 무직자인 보통사람에 비해 쉬운 것과 같습니다.

♣ 귀신이 인태(人胎)에 들어가는 것은 수태(受胎)시에 즉시 들어 갑니까? 아니면 출산시에 들어갑니까? → 두 가지 다 있습니다.

♣ 여러 귀신들이 우글우글 왕성한 것은 오랜동안 저승에 떨어져 있어서 어찌하여 일찍이 빠져 나오지 않는 것입니까? → 사람은 적고 귀신은 많기 때문에 그에 배당하여 분배할 수 없어서입니다. 그리고 또 태어나는 집도 그 귀신과 원래 인연이 있어야지 바야흐로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 사람이 생전에 교제가 넓어서 서로 아는 사이가 많다 보면 바로 그 사람 집에서 투태 되기가 자연 쉬워집니다. 만약에 빈궁한 사람이 늙어 죽을 때까지 동구 밖까지도 나가보지 못해서 평소 사람들과의 교제가 극히 적으면 그 사람은 죽은 뒤에 귀신무리에 젖어들어 생을 받는 어떤 기회의 인연으로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오랫동안 기다려야 됩니다. 그리하여 인연이 있는 자를 만나면 이에 곧 생을 받아 투태하게 됩니다.

♣ 불교를 배운 사람은 죽은 뒤에 극락세계에 태어나고 도교를 배운 사람은 통천복지에 태어나지만 유교를 배운 사람들은 죽은 뒤에 어디에 가서 태어납니까? → 역시 하늘나라 천계(天界)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결코 소멸되지 않습니다.

♣ 선생은 그 뒤에 어찌하여 저승판관 노릇을 하지 않았습니까? → 내가 원하지 않은 지가 오래 되었고, 그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 휴직하기를 빌었지만 번번이 모두 허락을 받지 못했었는데 그 뒤에 동사자들이 금강경(金剛經)을 많이 외우도록 가르쳐 주어서 그 법대로 시행했더니 그 공덕이 쌓여 2천번 이상이 찼기 때문에 드디어 다시는 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 선생은 평소에도 늘 귀신을 볼 수 있습니까? → 내가 저승판관으로 있을 때에는 귀신을 호출했을 때나 안했을 때를 막론하고 늘 귀신을 볼 수 있었지만 중화민국(中華民國)초 이후부터는 귀신을 보는 것이 점점 적어지더니, 중화민국 10년 이후에는 완전히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 맨 처음 저승판관으로 들어오라는 것을 어떻게 통지 받았습니까? → 어느 날 밤에 꿈속에서 옛 의관을 단정히 갖춘 한 사람이 찾아와서 내 방으로 들어서서 이르기를 "중대한 일이 있어서 정성스레 받들어 모시려하니 수고스럽겠지만 바쁜 일을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합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일러 말하기를, "그대가 어떤 일을 위임하려는 지는 모르나, 다만 내 힘이 모자랄까 두렵다"고 하였더니 그 사람이 말하기를 "선생께서 제발 윤허만 해준다면 할 수없는 것은 아닙니다." 라고 하기에, 나는 그가 본 뜻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직 그의 예의바른 용모가 단정하고 공경하며, 그 태도가 지극정성 간절하여 정의상 차마 물리칠 수가 없어 마침내 묵묵히 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하면서 서로 약속한 수일 뒤에 곧 모시러 오겠노라고 다짐하고 드디어 이별하였습니다. 깨고 보니 꿈이었습니다. 내 자신 속으로 한낮 꿈이라 여기고 특별히 마음에 두지 않았었는데 드디어 4~5일이 지난뒤에, 꿈속의 그 사람이 또 와서는 내게 일러 말하기를 "지난번의 승낙해주신 은혜를 받잡고 특별히 가마를 준비하여 정성스레 받들어 모시려고 왔습니다."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내가 보니까 말 한 필의 수레가 문밖에 메어 있어서 드디어 함께 수레에 올랐더니, 얼마 안가서 어떤 관아(官衙)에 이르렀습니다. 수레에서 내려서 그 안으로 들어갔더니, 그 사람이 나를 인도하여 한 행랑방에 이르러 자리에 앉은지 조금 후에 바로 대청마루에 올라 안건을 심리하도록 청하였는데, 한 범죄인을 끌어다가 놓고 좌우배심원들이 원안을 진술하여 주면서 나에게 판결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내가 이르기를, "내 본래 이의 설정을 모르는데 어찌 감히 망령되이 판결할 수 있단 말인가?"하고 거절을 하니, 좌우 배심원이 이르기를, "그대가 성심으로 미루어 헤아려 보면 그 의사가 어떠한지를 곧 법에 비추어 징벌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기에 내가 잠깐 자세히 생각해보고 이르기를 "이러 이러한 것이냐"고 했더니, 좌우 모두가 "그렇다"고 대답하고 곧 나에게 판결문에 서명하도록 하고 죄범을 끌고 가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마차로 나를 돌려 보내주었습니다.

♣ 선생의 부모님도 이 실정을 아셨습니까? → 내가 저승판관이 된 최초에는 그 비밀을 잘 보전하려고 감히 드러내어 말하지 않았었는데, 그 뒤에 부모님이 내가 빈방에 혼자 있으면서도 간간이 사람과 말하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차차 그 실정을 아시게 되었습니다. 대개 내가 저승판관이 된 뒤부터는 항상 저승친구들의 왕래가 있었는데 오직 나만이 볼 수 있고 나만이 들을 수 있었지, 다른 사람은 모두 듣지도 보지도 못하기 때문에 오직 나의 말만을 들었었지요.

♣ 저승친구들이 올 때에는 역시 음식을 많이 장만하고 초대합니까? → 아닙니다. 다만 맑은 차 한 잔이면 이미 그 정을 다하는 데 족합니다.

♣ 저승에서도 역시 해마다 그 명절과 휴가가 있습니까? → 예. 이승과 다름이 없습니다. 음력 설날과 청명, 한식, 단오, 추석, 동짓날 등을 만나면 역시 반드시 며칠을 쉽니다. 그러나 단 아직 일, 월, 화, 수, 목, 금, 토 등의 주일은 없었습니다.

♣ 귀신은 어떻게 그 모습을 바꿀 수 있습니까? → 모든 귀신들은 모두 마음대로 변환(變幻)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저승 법정의 허가를 얻어야 됩니다.

♣ 선생은 일찍이 무슨 무슨 중요한 안건을 심판하였습니까? → 일체의 모든 안건이 모두 다 매우 평범한 안건으로서 절대로 인정과 사리의 밖의 것은 없었습니다. 또 그 죄상도 환히 밝아서 증거가 확실하기 때문에, 복잡 다단하여 밝히기 어려운 정황은 없었습니다.

♣ 일찍이 각처를 유람한 경력이 있습니까? → 없습니다.

♣ 소의 머리를 하고 말 얼굴을 한 귀신이 정말 있습니까? →모두 가면의 도구를 쓰고 흉폭한 혼령들을 공포케 하려고 한 것입니다. 만약 어질고 착한 혼령들에게는 이런 흉칙한 모습은 절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 새, 짐승의 혼령은 역시 새, 짐승의 형상을 하였습니까? → 이것은 따로 한 부에서 맡아서 관할한 바로써 나에게는 관계치 않았기 때문에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

♣ 저승에서도 염불하면서 수행하는 자가 있습니까? 염불을 하고 송경(誦經)을 한 사람은 이미 이런 공덕이 있는데, 저승의 모든 귀신들이 어찌 빨리 염불 송경을 하여 지옥에서 벗어나서 천당으로 오르기를 구하지 않습니까? 만약에 염불을 할 줄을 모른다면 어찌 다른 사람의 염불하는 것을 따라서 본받지 않는지요? → 한 번 저승에 도착하면 바로 그의 업력(業力)에 가로 막혀서 자연 그 염불하고 송경할 줄을 모릅니다. 즉 우리가 염불하고 송경을 하면 저들도 보고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수행은 마땅히 이 한 입기운이 끊어지기 전에 해야지 한번 숨이 끊어지면 힘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 귀신은 이미 형체가 없는 것(無形)을 볼수가 있고 소리가 없는 것을 들을 수가 있다고 하였는데 어찌 우리들의 염불 수행하는 것은 도리어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것입니까? → 자기의 업력에 가리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험삼아 비교하여 봅시다. 세간의 어떤 사람이 본래 신앙이 없었는데 어쩌다가 굶주리고 추위에 핍박되어서 우리들의 염불수행에 대하면 역시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하여 곧 그로 하여금 우연히 보고 듣게 하면 그러나 그 사람의 욕심에 끌리고 얽매여서 그 신심(信心)이 일어나지 않고, 또 신심이 견고하지 않아서 마침내 수행하지도 않고 염불하지도 않습니다. 저 귀신들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 귀신의 말소리와 우리 인간의 말소리와 어떻게 다릅니까? → 귀신의 말소리는 날카롭고 짧고도 급합니다.

♣ 이 세상을 귀신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과 귀신이 함께 섞이어 사는 게 되고,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승과 저승이 둘로 동떨어진 것인게 결국 그 경계는 어떻게 구분합니까? → 그 나눠진 경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또 그 분계가 없는 것 같기도 하여 이런 정황은 참으로 뚜렷이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 산 사람의 혼과 죽은 사람의 귀신이 그 형상과 그 얼굴빛이 차별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 나는 그 때 거기에 대해서는 마음에 두지 않았었는데, 당연히 조금은 분별이 있지요?

♣ 귀신도 역시 어떤 감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 예. 그들도 역시 감각이 있어 심히 괴로워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들의 말은 몹시 슬픈 것이 많습니다.

♣ 귀신이 사람의 태에 들어갈 때(入胎)에 저승에서는 무슨 교훈(敎訓)이 없습니까? 가령 그들로 하여금 악을 돌이켜 선으로 향하라는 말 따위 말입니다. → 없습니다. 오직 새나 짐승의 태에 던져질 때에는 귀신으로 하여금 그 정황을 모르게 하고, 또 남자 여자를 바꿔 만들 때에는 반드시 어떤 누각에서 좋은 경치를 구경케 한다든지 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 속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갖게 합니다.

♣ 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에 해와 달이 밝게 비치고 있는데, 어찌 저 저승(幽界)에는 비치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것은 어떤 물건이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만일 이승과 저승이 다른 지역이라면 어떻게 사람과 귀신이 함께 길을 갈 수가 있습니까? → 항상 구름과 안개가 막아 가리웠기 때문에, 저 푸른 하늘과 밝은 태양을 보지 못합니다. 다만 귀신들은 밝은 데서 어둡고 그늘진 곳으로만 갈 수 있고 더욱이 그 밤사이에 활동하기 때문에 사람과 귀신이 동행할 수 있습니다.

♣ 저승에서는 어떤 책력을 씁니까? 음력입니까? 양력입니까? 그리고 모든 공문서에 역시 년, 월, 일을 씁니까? → 예, 만청(滿淸)시대에는 만청시대의 책력을 썼고, 공문서에서 쓰는 년, 월, 일도 이승과 똑 같습니다.

♣ 저승에도 또한 비,바람,눈,서리가 있습니까? →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승의 비, 바람, 눈 서리를 만날 때 저승의 모든 귀신들이 역시 그 추위에 덜덜 떨면서 괴로워하고 또 잔뜩 웅크리고 오그라들어 편치 못한 상태를 보입니다.

♣ 귀신들도 또한 서로 응수(應酬)하고,애경사에 경축하고 조문하는 예절이 있습니까? → 예, 이승과 다름이 없습니다.

♣ 향촉(香燭)은 어디에 쓰입니까? → 촛불은 그 광명(光明)을 취하고, 향은 그들을 불러오게 하는 데 쓰입니다.

♣ 폭죽은 어디에 쓰입니까? → 귀신들은 폭죽을 무서워합니다. 그러므로 적의하게 쓰일 데가 없는것 같습니다.

♣ 그 염불송경이 그렇게 큰 공덕이 있다면, 유가의 경서를 읽는 것도 또한 공덕이 있습니까? → 예, 공덕이 있습니다.

♣ 불교의 호법신(護法神)은 위다요,도교의 호법신은 왕영관(靈官)인데 유교도 또한 호법신이 있습니까? → 모릅니다. 유교는 신도(神道)로써 설교하지 않기 때문에 호법신의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경전, 서적은 귀신의 가호를 받는 것은 역시 의심할 의의가 없습니다.

♣ 저승의 봉급은 어디에서 마련하여 옵니까? 이것 역시 금전, 양곡, 세금의 항목으로 거두어들인 것입니까? → 일찍이 이것에 대해서 그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그들은 나에게 묻지 말라고 부탁합디다. 그래서 잘 모릅니다.

♣ 사람의 머리 위의 빛깔은 무슨 색으로써 선과 악을 삼습니까? → 붉고, 희고, 누런 색을 좋게 여기고, 검은 색을 나쁘게 여깁니다.

♣ 귀신이 사람으로 변하고, 사람이 귀신으로 태어난다면 결국 이 세간에는 사람이 먼저입니까, 귀신이 먼저입니까? → 여기에 대해서는 마땅히 두 방면으로 나누어서 말해야 할 것입니다. 먼 상고시절 이전에 혼돈이 처음 열리고 순박(醇朴)한 기운이 흩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먼저 인간이 있은 뒤로부터 뒤에 귀신이 있었고, 그 후세에는 귀신이 먼저 있은 뒤로부터 사람이 있게 되었습니다.

♣ 귀신들도 역시 생각이 있어서 이승의 아내와 여자아이들을 그리워합니까? → 예, 귀신들도 역시 매우 그리워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일이 오래가면 자연 담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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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韓武館
✐ 좋은 글2011. 3. 24. 05:03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내 덕을 두텁게 쌓아 이를 막을 것이고,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함으로써 이를 보충할 것이며,
하늘이 내게 곤액困扼을 준다면 나는 道를 형통케 함으로써
이를 뚫을 것이니라 그러면 하늘인들 내게 어찌하랴.
--------------------------------------------<채근담>

동양사상은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하늘의 의지라고 믿어왔다.
이 하늘의 의지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 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저 승복하는 것만이 옳다고 여겨왔다.

채근담 저자 홍자성은 이런 사상에 당당히 맞선 것이다.
다만 홍자성도 순리에 역행하라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라고 권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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